[문화뉴스 MHN 아띠에터 남예지] 뉴욕의 다양한 모습을 영화 속에 담아내기로 유명한 미국의 영화감독 우디 앨런(Woody Allen)은 2000년대를 넘어서면서 유럽의 다양한 도시들로 영화적 중심을 이동하기 시작했다.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Midnight in Paris)'도 그러한 변화 중 하나이다. 영화의 첫 부분에서 세느강, 물랑루즈, 개선문,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등의 유명 관광지는 물론이고 뒷골목 구석구석의 노천 까페나 노점상까지, 꽤나 긴 시간을 할애하여 파리의 곳곳을 보여
[문화뉴스 MHN 아띠에터 남예지] 신화란 단지 초월적 존재들의 이야기만은 아니다.신화는 인간 삶의 근원적 구조이자 물음이며, 시간이라는 흐름 속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는, 영원히 순환하는 이야기다. 그런 점에서 영화 '흑인 오르페(Orfeu Negro)'는 고대 그리스 신화의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슬픈 사랑 이야기에 대한 프랑스의 영화감독 마르셀 카뮈(Marcel Camus)의 현대적 변용이다. 그리스 신화의 오르페우스는 시인이자 음악가로, 그의 리라연주와 노래는 모든 살아있는 존재들의 환희의 대상이었다. 그의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