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불통의 시대' 주변을 둘러보면 쉽게 공감할 수 있다. 가깝게는 가족, 지인부터 회사동료, 익명의 누군가까지. 시간이 흐를수록 내가 가진 진정성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이 점점 어렵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스마트폰의 등장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전으로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소통하기 편리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소통이 안 된다고 여기저기서 하소연이 들린다. 우리들은 소통에 있어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요소인 남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진심을 다해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려보는 '경청'의 자세가 부족하고 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저 잘 듣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겨서 갈등을 줄이고 조율하는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이런 시점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소통의 달인, 박원순 서울시장의 소통과 리더십을 다룬 '경청 : 박원순의 대한민국 소통 프로젝트'(이하 경청)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경청'을 출간한 출판사 '휴먼큐브' 관계자는 "'경청' 출간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소통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면서, "박원순식 경청 프로젝트를 통해 사람들이 '경청'을 일상 속에서 늘 인지하고 생활화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출판사 측은 이번 출간을 기념하며, 숫자 '3'자가 귀모양과 가깝다는 점에 착안해, 3월 3일을 '경청데이'로 하자고 제안했다. 이 관계자는 "네티즌들의 제안을 받아 진행하게 될 '경청 프로젝트'는 '희망을 나르는 이로운 사람들'과 박원순 시장의 데이트를 시작으로 매월 3일 '경청'의 중요성을 느끼고 공감하는 행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 '경청 프로젝트'는 3일 오후 7시 대학로 스타시티 TM스테이지에서 첫 번째'경청데이'를 통해 시작될 예정이다. 

 문화뉴스 노진환 기자 jhroh@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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