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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박소연 기자] 2017년을 빛낸 가수들의 축제, SBS 가요대전- KBS 가요대축제 - MBC 가요대제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5일 진행된, '2017 SBS 가요대전'은 'SBS 인기가요' 1위 가수들이 '가요대전' 무대에 올랐따. 방탄소년단, 엑소, 아이유, 워너원, 레드벨벳, 헤이즈, 여자친구, 선미, 트와이스 등 1위를 차지했던 가수들이 무대를 장식했다. 이날 피날레는 엑소가 장식했다. 엑소는 먼저  '코코밥'과 함께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였고, 이어'런 디스'와 '파워'를 선보였다.

가요대축제에서도 엔딩은 엑소가 맡았다.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2017 KBS 가요대축제'가 개최됐다. 이날 '2017 KBS 가요대축제'에는 KBS 뮤직뱅크에서 1년 동안 1위를 차지한 아티스트 중 선정된 레드벨벳, 마마무, 방탄소년단, 세븐틴, 엑소, 여자친구, 워너원, 트와이스 등 8팀이 참석했다. KBS의 파업 여파로 적은 수의 팀이 참가하는 가운데 우려의 목소리가 컸지만 결과적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엑소는 무대를 재즈바처럼 연출한뒤 각각 손님, 피아노 연주자, 바텐더로 변신해 '콜 미 베이비'를 열창했다. 이어 '너의 손짓', '포 라이프', '파워'등을 열창하며 가요대축제의 문을 닫았다.

지난 31일 진행된 MBC 가요대제전. 올해는 '가요대제전 : The FAN'을 주제로 2017년을 화려하게 빛낸 31팀의 가수들이 총출동했다. MC는 '쇼! 음악중심'의 진행자인 아스트로 차은우를 비롯해 소녀시대 윤아, 엑소 수호가 맡았다. 엑소는 2017년 가요대제전의 마지막 주자이자 2018년 가요축제의 첫 주자로 등장했다. 이들은  팬들을 위해신곡 'Universe'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처럼 SBS-KBS-MBC 방송 3사의 가요축제 엔딩은 모두 '엑소'였다. 모든 엔딩은 반드시 '엑소'여야만 했을까? 조금 더 다양한 구성과 차별화를 보여줄 수는 없었던 것일까? 물론  2017년 한해 동안 엑소가 다양한 활동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다.  또한 케이팝의 또다른 강자 그룹 '방탄소년단'과 양대산맥을 이루며 보이그룹계에서 어마어마한 팬덤을 소유한 그룹이기도 하다. 

본지의 중점은 '왜 엑소여야만 했나?'가 아닌, '반드시 엑소여야만 했는가?'이다. 사실 2017년 한 해동안 가요계에서 두각을 보여준 아티스트들은 엑소를 제외하고도 많다. 선미의 경우 지난 여름 활동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가시나' 열풍을 이어오며 여성 솔로 가수로서 자리매김을 확실히 했다. 

그런가 하면 '트와이스' 또한 일본 활동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성공한 한류 아이돌 반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방탄소년단 또한 빼놓을 수 없는데, 방탄소년단의 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허'(LOVE YOURSELF 承-Her)는 '빌보드 200' 5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9월 발매한 이 앨범은 '빌보드 200'에 7위로 처음 진입한 뒤 25위, 35위, 15위, 86위, 144위를 차지하며 6주 연속 순위권에 들었다.

'다양성'의 측면에서, 지상파 3사의 가요축제 엔딩 무대는 아쉬움을 남겼다고 볼 수 있다. 올 2018년 연말 가요축제에서는 틀에 박힌 구성보다는  신선하고 다양한 형태의 '엔딩'을 선사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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