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피리피그, 첫 번째 정규앨범 "작곡, 편곡부터 녹음까지 직접 해요"

[문화뉴스]] 최근 인디밴드들은 직접 곡 녹음 작업을 진행해 앨범을 발매하는 경우가 많다.

녹음실을 대관해 녹음하게 될 경우 믹싱, 마스터링 작업까지 포함한 비용이 '한 곡당' 100만 원가량 들기 때문.

2014년 결성된 인디밴드 '여자들피리피그'도 스스로 곡 녹음 작업을 한 후 첫 번째 앨범을 발매할 계획이다. 여자들피리피그는 아일랜드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한 인디밴드로 이선화(피아노), 이선미(바이올린), 박지언(아이리쉬휘슬)로 구성된 팀이다.주로 연주곡을 선보이고 있으며 때때로 객원 보컬 멤버를 영입해 보컬곡도 공개하고 있다.

여자들피리피그는 올 9월 발매될 첫 번째 정규앨범 제작의 대다수 과정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 미싱&마스터링 과정을 제외하고 작곡부터, 편곡, 녹음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스스로 진행한다.

여자들피리피그는 "앨범을 지속해서 내고 싶은 생각에 녹음에 필요한 장비를 사서 직접 녹음 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어쿠스틱 피아노는 이미 구입한 상태로 피아노 마이크, 바이올린 마이크, 휘슬 마이크를 추가로 구입해 스스로 첫 번째 앨범을 위한 녹음을 진행하려 한다"고 설명했다.첫 번째 정규 앨범에는 총 10곡이 실릴 예정이다고.

   
 

아일랜드 전통곡을 편곡한 'Toss the feathers'와 미국 작곡가 헨리워크의 곡인 'Grandfater's Clock'을 편곡한 곡과 더불어 여자들피리피그가 직접 작곡한 '일곱화분', '바람의 언덕', '버스킹 지그'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앨범 제작은 대중과 '한류문화인진흥재단'의 도움을 받아 제작된다. 대중의 후원금과 한류문화인진흥재단의 재단지원금은 레코딩, 믹싱, 마스터링, 프레싱 과정에 쓰이게 된다.

한류문화인진흥재단 관계자는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대다수 인디밴드는 앨범 제작에 필요한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최근 녹음에 필요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스스로 기기를 구매해 녹음을 진행하는 인디밴드도 늘고 있다"며 "많은 인디밴드가 한류문화인진흥재단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곡들을 앨범에 담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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