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2018년 2월27일 개막을 앞둔 연극 '아마데우스'(프로듀서 이성일, 연출 이지나)가 살리에리-모차르트역의 주연 캐스트를 공개했다.

동명의 영화로 익숙한 '아마데우스'는 영국을 대표하는 극작가 피터 셰퍼(Peter Shaffer)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살리에리'와 '모차르트'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담고 있다.

'에쿠우스', '블랙코미디'등의 작품으로 한국 관객에게도 친숙한 극작가 '피터 셰퍼'는 남다른 상상력을 바탕으로 폭넓은 소재를 다루며 매번 깊이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평소 극작가 '피터 셰퍼'의 극본'아마데우스'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던 이지나 연출은 2016년 6월 '피터 셰퍼'의 타계 소식이 전해지자 염원하던 '아마데우스' 한국 공연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생각, 프러덕션 기획에 나섰다. 특히 '모차르트'역에 가장 적합한 배우라고 생각하던 조정석 배우가 흔쾌히 참여를 결정하며 의기투합한 두 사람은 프러덕션 구성에 박차를 가했다.

신에게 선택된 재능을 가진 '모차르트'와 자신의 평범함을 고통스러워 하는 '살리에리', 음악을 향한 갈망은 닮았지만 타고난 재능을 비롯해 삶의 모든 부분에서 극과 극을 이루며 대조적인 삶을 살다간 두 사람의 이야기는 수 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관객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신에게 선택 받지 못한 평범함에 너무나도 고통스러워하지만 누구보다 순수하게 음악을 사랑했던 '살리에리'와 종잡을 수 없는 타고난 천재성으로 시대를 앞서간 이의 고독이 느껴지는 '모차르트'. 이처럼 닮은 듯 전혀 다른 두 캐릭터는 배우들에게 있어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캐릭터로 손꼽힌다.

 

"욕망을 갖게 했으면 재능도 주셨어야죠"

'평범한 자들의 수호자' 살리에리 역 지현준 한지상 이충주

'살리에리'의 회상, 기억의 파편들이 모아져 극의 스토리가 완성되는 만큼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살리에리' 캐릭터가 극의 중심을 잡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궁정 악장이자 존경 받는 음악가였지만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를 만나며 타고난 재능에 대한 인정, 경이로움, 그리고 질투와 번민을 동시에 느끼는 '살리에리'역에는 지현준, 한지상, 이충주 배우가 캐스팅 됐다. 무대 작품의 독특한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내며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내뿜는 배우 '지현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섬세하고 날카롭게 무대를 장악하는 배우 '한지상', 정확한 캐릭터 분석과 남다른 무대 매너의 '이충주' 배우가 각기 다른 매력의 '살리에리'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시작은 좋았죠. 세상이 다 행복했어요"

'비운의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 역 조정석, 김재욱

특유의 웃음소리, 천부적인 재능과 방탕한 사생활을 오가는 세기의 캐릭터 '모차르트'.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운 '모차르트'는 매력적인 만큼 표현하기 난해한 캐릭터로도 유명하다. 매 작품마다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 들어 언제나 믿고 보는 캐릭터 연기의 귀재 '조정석' 배우와 7년만의 공연 무대, '아마데우스'를 통해 연극 데뷔를 앞두고 있는 '김재욱' 배우가 '모차르트'역에 캐스팅 됐다. 이미 캐릭터 포스터 촬영 현장에서부터 각자의 '모차르트'를 완벽히 표현해 낸 두 배우가 펼쳐 보일 각기 다른 색깔의 '모차르트'를 기대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연극, 뮤지컬, TV 등의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매력적인 배우들이 총 집합된 막강한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하는 연극'아마데우스'는 피터 셰퍼의 극본을 그대로 사용하여 원작의 정교한 플롯을 충실히 살리는 한편 무대 위 6인조 오케스트라를 비롯 20곡이 넘는 모차르트의 음악을 풍성히 사용하는 등 새롭고 신선한 연극 프러덕션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캐스트 공개와 함께 관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연극'아마데우스'는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4월29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되며 1월 중순 첫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some@mhnew.com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