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63빌딩보다 더 큰 배가 5분 만에 침몰했다. '스텔라 데이지호'는 한국인 선원 8명과 필리핀 선원 16명을 태운 상태였다. 출항 5일째, 선장의 "2번 포트에서 물이 샌다"는 메시지 이후 자취를 감췄다.

▲ 그것이 알고 싶다 ⓒSBS

이미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해 6월 '그 바다에 사람이 있다 - 스텔라 데이지호 침몰 Day65' 편을 방영했다. 세월호가 뭍으로 돌아오던 지난해 3월 31일, 지구 반대편 남대서양에서 벌어진 '스텔라 데이지호' 침몰 사고를 집중 취재했다.

침몰 사고 직후, 폴라리스쉬핑 소속 선원들 사이에서는 "이 배는 언제 침몰해도 이상하지 않은 배"라는 한 선원의 이야기가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취재 결과에 따르면, 전 스텔라 데이지 항해사는 "(스텔라데이지호가 예전에) 대각선으로 찢어졌었어요"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국제 규정으로 스텔라 데이지호는 퇴출당해야 했으나, 한국 측 선사인 폴라리스쉬핑에 저렴한 가격으로 인수됐다. 이후 개조를 통해 철광석 운반선으로 거듭났다.

당시 대한민국 외교부는 관련 사실을 파악하고,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가동해 주우루과이대사관과 우루과이 해양경찰 당국에 긴급구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역시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PD수첩 한학수 PD는 '스텔라 데이지호' 사건을 남미에 가서 직접 심층 취재했다고 알려졌다. 한학수 PD는 "스텔라 데이지호 사건을 통해 국민들의 안전과, 그 상황에서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등에 대해 질문을 던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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