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연극 '더 헬멧'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연극 '더 헬멧'은 '하얀 헬멧'이라는 공통된 소재로, 서로 다른 두 단체인 '백골단'과 '화이트헬멧'의 이야기를 각각 '룸 서울'과 '룸 알레포'라는 두 가지 에피소드로 풀어 가는 작품이다. 헬멧 A역에 이석준, 정원조, 헬멧 B역에 정연, 손지윤, 헬멧 C역에 양소민, 한송희, 헬멧 D역에 이호영, 이정수, 헬멧 E역에 김도빈, 윤나무가 출연한다.

룸 서울은 1987년과 1991년 두 시대를 배경으로 데모에 참여했던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렸고 룸 알레포는 시리아 내전 속 각각의 위치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시대를 관통하는 개인의 삶을 조명한다.

'더 헬멧'은 각 에피소드를 빅 룸과 스몰 룸으로 나눠서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트릴로지' 시리즈나 '사이레니아' 등 '좁은 공간에서 느끼는 현장감'을 넘어서서 공간을 구분함으로써 반대편에서 벌어지는 일을 알 수 없게 만들어 객석에 앉아서 '바라보는' 느낌을 걷어내고 공간에 '함께하는' 느낌을 극대화한 것이다. 여기에 스몰룸의 좁은 좌석(34석)이 더해져 현재 2월 4일까지 전회차 공연의 스몰룸이 매진된 상황이다.

▲ 연극 '더 헬멧' 룸 서울 에피소드 중 한 장면

연극 '더 헬멧'은 각 에피소드가 개별적인 이야기로 완성됐기에 총 4가지의 에피소드(룸 서울 빅/스몰, 룸 알레포 빅/스몰) 중 하나만 봐도 무방하며 티켓 역시 각 에피소드별로 나눠서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빅룸과 스몰룸의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기에 실제로 하나를 본 관객은 반드시 다른 에피소드를 보고 싶어진다는 게 대부분 관객들의 반응이다.

11일 오후 3시부터는 2월 5일부터 25일까지의 티켓이 오픈되는데 이 역시 오픈 즉시 매진이 예상된다. '올 겨울 대학로 최고의 연극'이란 호평이 쏟아지는 연극 '더 헬멧'에 관객들의 눈길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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