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화유기' 방송 화면

[문화뉴스 MHN 박효진 기자] '화유기' 이승기가 차승원을 한방 먹였다.

13일 방송된 tvN '화유기'에서는 손오공(이승기 분)이 우마왕(차승원 분)에게 삼장(오연서 분)의 피를 먹였다.

이날 우마왕은 옛 조선의 영상이 담긴 필름을 기증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 예술인상 대통령 훈장을 받게 됐다. 

진선미(오연서 분)은 이한주(김성오 분)과 함께 이상한 소문이 나온다는 모텔을 찾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손오공과 함께 악귀를 처리했다. 이어 손오공이 분풀이를 하다가 휴지 곽 속에 숨겨져 있던 몰래카메라를 발견했다. 

우마왕은 자신이 대통령 훈장을 받게 되었다는 것에 주변 사람들이 파티를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집에 도착했을 때 우마왕의 훈장 소식을 알아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에 우마왕이 실망하는 기색을 보일 때 손오공이 "마왕 축하해. 무슨 상 받는다며. 대단하다"고 우마왕을 칭찬했다.

이어 손오공은 "기분이 너무 안좋아. 삼장이 나 안 좋아한데"라며 "걔가 날 안 사랑하는 게 이렇게 아픈건지 몰랐어. 나만 아프고 걔는 안 아프고. 계속 내가 지는 것 같아서 엿 같아"라고 말했다.

▲ tvN '화유기' 방송 화면

진선미는 혼자 산책을 하다가 화선녀(성혁 분)의 가게를 찾았다. 성혁은 진선미와 대화하다가 "진짜가 아닌 게 서운한가 봐요"라며 진선미의 마음을 떠봤다. 진선미는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성혁은 "무시하면 안 된다. 어쨌든 그분은 당신을 사랑하고 있고 상처받을 거다"고 조언했다.

진부자(이세영 분)는 우마왕에게 아이돌이 나오는 TV 프로그램을 보며 떠오르는 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댄스를 선보였고, 우마왕은 "몸놀림 보니까 춤을 좀 어디서 배웠나 보다"며 "죽기 전 기록이 떠오를지 모른다. 그때마다 잘 기록해둬라"고 말했다.

마비서(이엘 분)은 필름 영상 공개를 위해 박물관을 찾았다가 기모노를 입은 영혼을 만났다. 이에 우마왕은 물건에 붙은 악귀라고 생각해 진선미에게 처리를 부탁했다. 진선미는 손오공과 영상 속으로 들어가라는 우마왕의 말에 "마왕님이 우리 오공이 가뒀잖아요. 또 그럴 수 있으니까 이번에는 마왕님이 같이 들어가세요"라고 말했다. 

진선미의 우리 오공이라는 말에 손오공은 기분 좋은 듯 미소를 지으며 "한 시간 안에 나와. 그러면 니가 좋아하는 영화 볼 수 있어"라고 말했고, 진선미도 그 말에 미소지었다. 그러나 영상 속으로 들어간 우마왕은 그곳에서 나찰녀(김지수 분)를 만났다. 이에 진선미 혼자 꼬마 아이 영혼을 찾게 하고 나찰녀를 만나러 갔다.

저팔계(이홍기 분)은 진부자를에 루시퍼 기획 댄스 연습실로 데려왔다. 그곳에서 거울을 보던 진부자는 춤추던 모습을 떠올렸다. 저팔계는 댄서들 중에 실종자가 있는지 확인해보겠다며 "넌 자연사 아니라 살해당했어. 너의 죽음이 아름답지 않을 거야. 너의 과거가 나올 때 뭐가 나올지 몰라. 각오 돼 있어?"라고 물었다. 상처받은 진부자는 바람을 쐬겠다며 밖으로 나갔다가 자신의 시체를 땅에 묻으려던 남자를 발견했다.

손오공과 마비서는 꼬마의 영혼이 악귀가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의 생령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마비서는 진선미에게 전화해 우마왕을 처음 만난 곳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그러나 진선미는 꼬마의 영혼이 있던 집에서 나가던 중 그 집 주인이 쏜 총에 맞아 쓰러졌다. 그 순간 손오공이 나타났고, 진선미가 다시 눈을 떴을 때는 극장이었다. 손오공은 진선미를 살리기 위해 영상 속 세상을 모두 불태웠다. 이로 인해 박물관에도 화재가 발생했고 필름은 불에 타버렸다.

진선미는 이한주와 대화하던 중 손오공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깨달았다. 이에 손오공을 만나 "날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널 좋아하게 될 것 같아. 그런데 넌 가짜잖아. 나 정말 너 좋아하기 싫어. 나한테 너 좋아해달라고 하지 마"라며 선을 그었다.

집으로 돌아온 손오공은 우마왕에게 와인을 건네며 대통령 훈장을 축하했다. 이어 "나는 금강고때문에 너무 괴로워. 근데 삼장도 괴롭데. 그러면 마왕도 괴로워야 되지 않을까"라며 "마왕 우리 고통을 나누자"라고 말했다. 우마왕은 그제야 이상함을 감지하고 무슨 짓을 했냐고 물었다. 손오공은 와인에 삼장의 피를 넣었다며 "절대로 가질 수 없는 걸 갖고 싶은 마음을 마왕도 느껴봐"라고 말했다. 삼장의 피를 먹은 우마왕은 괴로움에 몸부림쳤다.

jin@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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