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윤철 국립극단 예술감독, 배우 문소리, 아르튀르 노지시엘 연출, 배우 지현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문화뉴스] "한국의 대표소설이 프랑스 사람들에게 어떤 시각으로 보이는 지, 대단히 흥미 있게 보고 있다."

20년간 서울에서 살아온 북한 간첩이 귀한 명령을 받고 자신의 삶을 정리하는 하루를 다루는 연극이 공연된다. 국립극단이 한국의 대표적인 소설가 김영하 원작 소설인 '빛의 제국'을 각색한 '빛의 제국'을 명동예술극장 무대에서 올린다.

지난해 연극과 영화, 꿈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미장센을 선보인 '스플렌디즈'의 아르튀르 노지시엘이 연출을 맡았고, 프랑스 극작가 발레리 므레장과 함께 각색했다. 그리고 6년 만에 다시 명동예술극장 연극 무대에 오르는 배우 문소리, 지난해 국립극단의 마지막을 장식한 작품 '시련'에서 '존 프락터'를 소화한 배우 지현준의 연기도 빛을 더할 예정이다.

오는 3월 4일부터 27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막이 오르는 가운데 17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서계동에 있는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엔 국립극단 김윤철 예술감독을 비롯해 아르튀르 노지시엘 연출, 배우 문소리와 지현준이 참석했다.

국립극단 관계자는 "2015-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공식인증사업으로 선정된 이번 작품은 3월 한국 공연 이후, 5월 프랑스 오를레앙 공연이 계획되어 있어, 국제적 경쟁력 있는 극단으로의 발전을 비전으로 삼는 국립극단의 해외진출에 교두보가 될 예정"이라고 공헌했다. 작품의 연출, 배우의 이야기를 통해 '빛의 제국'이 선보여주고 싶은 주제는 무엇인지 살펴본다.
 

   
▲ 김윤철 국립극단 예술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극 '빛의 제국'을 소개해 달라.
ㄴ 김윤철 : 창작극을 개발하는 여러 방법 중에 희곡 작가를 상대로 하는 프로그램이 있을 수 있고, 인접 예술 장르인 문학, 영화, 소설에서 아이디어를 빌리는 작품이 있을 수 있다. 국립극단이 추구하는 방향 중 하나는 한국의 위대한 서사를 발견하겠다는 것이다. 제일 먼저 시작하게 되는 것이 김영하의 '빛의 제국'을 연극화하는 것이다. 앞으로 최명희 '혼불', 이승우 작품 등 여러 작품을 연극화하는 방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빛의 제국'은 한국의 가장 대표적이면서도 불행한 분단이라는 현실을 김영하가 잘 담은 소설이 원작이다. 분단의 문제점, 폐혜, 영향을 우리 스스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익숙한 나머지 분단이라는 문제를 통찰력 있게 바라보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다행히 2015-16 한-불 상호교류의 해의 일환으로 노지시엘 연출이 예술감독으로 있는 프랑스 오를레앙 국립연극센터, 국립극단 두 단체가 협력해 이 작품을 연극화하게 됐다.

특이한 것은 각색조차도 프랑스 사람 발레리 므레장이 맡았다. 원작품이 프랑스어 번역되어서 프랑스 사람이 많이 읽었다. 한국 작품을 프랑스 작가가 각색, 연출하면서, 분단을 우리 내부적 시각에서 바라볼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이방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없겠는가 하는 것이 이 작품 제작의 초점이다.

어느 날 연습장에 가봤다. 주인공이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 나오는데, 장면이 있기 전 배우와 연출진이 남녀가 샤워를 같이하는지, 아닌지에 대해 오랜 시간 토론하는 부분을 봤다. 문화적 차이를 느끼게 됐다. 분단이라는 정치적 현실을 이방인 적 시각에서 바라볼뿐더러 문화적 차이가 어떻게 이해될 수 있느냐는 여러 측면에서 대단히 현대적이고, 보편적인, 객관적인 조망이 가능해 보인다. 노지시엘 연출은 원래 배우이기도 하다. 영화도 했고, 비주얼 쪽 전공자답게 이번에도 그런 처리를 많이 하면서 이 작품을 흥미롭게 연출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
 

   
▲ 아르튀르 노지시엘 연출이 기자간담회 참석 후 스마트폰으로 인증샷을 찍고 있다.

이 작품을 수락하게 된 계기와 어떤 연출을 할 것인가?
ㄴ 아르튀르 노지시엘 : 동료들과 함께 여기서 이 프로젝트에 관해 이야기해서 기쁘다. 이번 리허설 시작하기 전 한국에 여러 번 찾아왔었다. 지금 당장 리허설을 하기보다, 과거부터 쭉 이어진 연속성이 있었다. 새로운 시작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과거에 국립극단에서 처음 이메일을 받고 시작하게 됐다. 한국이 어떤 곳인지 항상 궁금해 왔다. 이 프로젝트가 어떤 것이 될지 잘 모르면서도 궁금증 때문에 "예"라고 했다.

그렇게 2013년 첫 방문 해서 국립극단 관계자들을 만나게 됐다. 서울 관객들은 어떤 작품을 많이 보는지, 한국 연극 시장은 어떤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야기하면서 쉽지 않겠지만, '빛의 제국' 소설에 도전해 보겠다고 했다. 처음 서울 방문하기 전에, 소설을 읽고 왔는데 굉장히 재밌었다. 김윤철 예술감독 말처럼 분단이라는 현실이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가 흥미로웠다. 서울 사람들의 생활이 나오는 부분인데, 약간 추상적으로 읽혔다. 하지만 서울에 와서야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스플렌디즈' 공연 때 서울에 두 번째로 오게 됐다. 프랑스에서 했던 작품인데, 미국 배우들이 참석했다. 쟌느 모로 같은 프랑스 배우도 오기도 했다.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한국에 소개하면 좋을 것 같은 것이 '스플렌디즈'였다. 왜냐하면, 한국에서 공연하면, 한국 연극계에 있는 분들도 어떤 작업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한국 스태프, 오디션을 통한 배우들도 만날 수 있었다.

처음 각색을 한 발레리 므레장도 확인해봤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 작품을 만들었다. 또한, 프랑스 예술감독인 피에르-알랭지로라는 어린 감독과 협업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감독인데 서울의 일상을 영상에 담았다. 자비에 자콧 음악감독, 가스파르 유르키에비치 의상 감독이 프랑스 스태프이고, 아이슬란드 조명 감독 잉기 벡, 미국 무대 감독 리카르도 헤르난데스가 함께한다. 이분들과 함께 작업하게 되어 기쁘다.
 

   
▲ 아르튀르 노지시엘 연출이 작품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의 문소리, 지현준 배우와도 일해서 좋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두 배우와 함께 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배우들이 함께하겠다고 수락해줘서 반가웠다. 결론적으로 문화적인 차이를 넘어서 세계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유니버설'한 작품이 되길 바란다. 친밀감을 통해 커넥션을 만들어내고, 좀 더 큰 역사를 만들어내고, 이렇게 큰 역사적 사건이 우리 역사를 어떻게 형성했고, 세대를 건너면서 어떻게 전승됐는지 보여주고 싶다. 우리가 누군가의 죽음, 기억들을 어떻게 안고 살아가는지는 한국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다고 본다.

연출가가 한국 사람이 아니라 프랑스 사람이기 때문에, 한국 역사에 대해 감히 강의한다는 생각으로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역사와 관련한 어떤 것도 섣부르게 판단 내리고 싶지 않다. 우리는 예술가이자 시인이지, 판단을 내리는 판사가 아니다. 감정들에 대해 진실한 앵글을 찾고 이것들을 보여주고 싶다. 프랑스 연출가로 한국에 와서 역사적 텍스트를 대하며, 감동적인 것들을 많이 발견했다. 가슴이 찢어지는 이야기들이 한국에 많은 것 같다. 몇백 년에 걸쳐서, 함께하는 이 작업을 통해 한국에 수많은 가슴 아픈 사연들을 발견한 것은 굉장한 행운이라 생각한다.

'빛의 제국'이 분단과 나뉘어 있음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역으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여 나뉜 것이 아니라 하나로 모아주는 일을 하고 싶다. 한국, 프랑스, 아이슬란드, 미국 등 여러 나라 사람들이 한국에 관한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아름다운 것 같다. 다양한 배우들이 모여 리허설룸에서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하나의 큰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아름답다. 연습실에 모여 정치가들이 흩어 놓은 것들을 배우들이 합치는 것처럼 보인다.

마지막으로 한-불 수교를 기념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프랑스에서 오는 5월에 소개하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 내가 속한 오를레앙에 있는 극단에서 보여주게 된다. 한국에서 만들어져서, 프랑스 자막으로 보이게 될 것이다. 많은 사람이 프랑스에서 이 작품을 기대하고 있다.
 

   
▲ 문소리가 작품 출연 소감을 남기고 있다.

배역 소개와 작품에 출연한 소감을 듣고 싶다.
ㄴ 문소리 : '마리'는 '기영'의 아내다. 동시에 외제 차를 타는 딜러이기도 하다. 무언가 중요한 것을 잃어버린 것 같은 마음으로 살다가 굉장히 흥미로운 하루를 겪게 되고, 조금씩 달라지는 인물 같다. 아직도 리허설 중이고, 오랜만에 연극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온종일 배우들과 연출님이 대화를 나누는데, 그 시간이 너무 흥미진진하다. 내가 예전에 이런 시간을 가졌으면 얼마나 좋았겠냐고 생각할 정도로 귀한 시간이었다. 지현준 배우 외에 6명의 배우가 더 출연한다. 관객분들보다 우리가 더 많이 "이 작품이 어떻게 나올까"라고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

극 중 바람을 피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남자가 바람 피는 이야기와 여자가 바람 피는 이야기도 많다. 우리나라 영화뿐 아니라 전 세계 영화에서 많이 나온다. 첫사랑을 할 나이는 이제 아니다. (웃음) 그래서 자연스레 이러한 역할을 하게 된 것 같다. 특별한 일이라 생각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일이라 본다. 내가 이걸 해야 하느냐는 식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다.

중요한 건 어떤 과정을 통해 이 캐릭터가 무언가를 얻고 변화한다는 것이다. 그 과정 속엔 한국의 역사와 이 사회가 지금 가진 모든 것들이 다 연결되어 있었다. 그러한 작품이라고 생각해 쉽지 않아 보이는 면도 있었지만, 좋은 연출가와 동료들과 함께하면 해볼 수 있지 않겠냐고 생각했다.

지현준 : '기영'은 간첩인데, 이미지 캐스팅인 것 같다. (웃음) 북에서 21년 살았다가 21년 남쪽에서 사는, 반반씩 산 사람이다. 평범하게 가정이 있다가, 다시 돌아오라는 쪽지를 받은 일과를 다룬 작품이다. 예전엔 가르마를 타면 세련되어 보였던 것 같은데, 다시 그 가르마를 타봤다. 그런데 이제 저도 아저씨가 됐다고 느끼는 작품이라, 굉장히 중요하다. 중년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웃음)

그래서 몸도 변하고 있고, 정신도 변하고 있는 이때 노지시엘 연출을 만나서 진심으로 좋다. 우리끼리는 시엘이 형이라고 하는데, 내가 몰랐던 내 모습과 연극과 연기에 대해 너무나 잘 이야기해 주고, 연출 디렉팅을 해줬다. (문)소리 누나 말처럼 굉장히 좋은 시간을 보내는 의미 있는 작품인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감사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이 연습 기간이 분명히 공연 기간 힘을 발휘할 것이라 본다.
 

   
▲ 지현준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작품이 한국 관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으면 싶은가?
ㄴ 김윤철 : 요즘 핵 문제로 고통을 안고 있는데, 이게 단순히 오늘날 처음 일어난 것도 아니고 60년간 반복된 불행의 또 하나의 그림이다. 분단이라는 것 자체는 변하지 않고, 지금까지 흘러오면서 남과 북 모두 이데올로기 차이로 분단되어있다. 그래서 목표 상실에 관한 이야기가 보인다. 북은 탁월한 정보원 '김기영'을 보내고 잊어버렸으니, 북한은 북대로 목표를 상실했고, 우리는 물질적 풍요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 상실됐다. 이런 부분에서 정체성 문제를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노지시엘 연출이 이 이야기에 배우들의 개인사를 삽입하려 했다. 그래서 배우들의 고백이기도 하고, 새로운 그림을 보여준다. 배우들의 개인사가 현대적이고, 시의적인 이야기들이 좀 더 발전하지 않겠냐고 기대하고 있다.

문소리를 캐스팅한 배경이 궁금하다.
ㄴ 아르튀르 노지시엘 : 문소리는 영화를 통해서 이미 알고 있었다. 프랑스에서 한국 영화가 유행한 지 몇 년 정도 됐다. '오아시스', '다른 나라에서', '박하사탕' 등 문소리가 출연한 영화들뿐 아니라 나오지 않는 영화도 봤다. 기본적으로 한국 배우들에 대해 궁금했었다. 영화 볼 때마다 흥미롭다고 봐서, 한국 배우들과 일을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문소리 배우가 연극도 하는지 물어보게 됐고, 캐스팅이 시작됐다.

연극 연기는 오랜만이다. 무대에 들어서면 어떤 느낌인가?
ㄴ 문소리 : 성균관대 휴학 중에 극단 한강의 '교실 이데아'에 출연했다. 프로 데뷔라고 하기에도 모호하고, 아마추어라고 하기에도 모호한 작품이다. 당시 수습단원이었다. 그렇게 극단 생활 마무리하고 복학 후에 '박하사탕'을 통해 데뷔했다. 그 후 극단 차이무의 민복기 연출님과 작업했고, 2010년 출연한 '광부화가들'로 명동예술극장의 인연이 있다.

무대에 돌아오면 굉장한 치료를 받는 느낌이다. 내가 다쳤는지, 병이 심각한지도 몰랐는데 무대에 와서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내가 그 지경이었다고 생각해 정말 잘 치료를 받는 느낌이었다. 가장 느끼는 것은 사람에 대한 애정이 훨씬 커진다는 점이었다. 그전에 주변에 친한 사람, 사랑하는 사람도 있는데, 내 주변 사람이 아니라 인간 자체에 대해 '내가 이만큼 차가워져 왔었구나'라는 것을 무대에 와서 느끼고 회복해가는 과정이 늘 있는 것 같다. 배우들에게 중요하고, 소중한 것이 무대라는 것을 생각해 본다.
 

   
▲ 문소리(왼쪽)와 지현준(오른쪽)이 포토타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ㄴ 아르튀르 노지시엘 : 문소리 배우가 무대에 서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공감된다. 각색에 대해서 말하자면, 원작은 굉장히 두껍다. 근데 우리 작품은 2시간이 조금 되지 않는다. 많은 분량을 덜어내야 했다. 그래서 급진적인 선택을 해야만 했다. 지금은 거의 새로운 작품처럼 되어 버렸다. 기본적으로 스파이의 하루를 따라가는 것은 같으나, 발레리 므레장 작가와 공동으로 하면서 각색하면서 소설에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을 추렸다.

발레리는 굉장히 흥미로운 작가이면서, 영화가였다. 전시도 많이 하신 분이었다. 그런 발레리의 비전 중엔 시적인 것들이 많았다. 발레리가 관심 있는 주제가 과연 우리의 의식은 무엇이 지배 하나였다. 김영하 작가의 작품 보면 귀신, 죽음, 그리고 기억에 관한 이야기도 많다. 이 작품 하면서 한국 현실에도 관심 많았지만, 소설 속 기억에 관한 이야기도 관심이 많았다. 어떻게 보면 우리 인간의 몸이 그 기억들을 간직하는 매개체인 것 같다.

'마리'가 기억을 속이고 바람을 피운다는 이야기에 관해선 관심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어디서든지 발견할 수 있는 흔한 일이라 엄청난 사건은 아니다. 실제로 우리 삶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보다 좀 더 큰 이야기에 관심을 두고 싶었다. 역사가 하나이고, 좀 더 깊게 우리 영혼에 대해 생각해봤다. 소설 속에서도 그런 부분과 관련된 것에 이야기를 추려봤다. 그래서 각색 후에 처음 다같이 리딩했을때, 개인적 이야기를 공유하기로 했다.

그러고 나서 들었던 생각이 배우들의 개인적 이야기를 작품 속에 녹여보고 싶었다. 어떻게 보면 김영하 작가도 비슷한 일을 작품 안에서 한 것 같다. 캐릭터들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그 사람들의 기억을 소설 속으로 불러낸다고 할 수 있다. 아마도 작가가 직접 이야기했던 것일 수도 있었다. 우리 작품도 보면 허구 이야기, 현실 이야기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이동이 생길 것이다. 그래서 '빛의 제국'이라는 이야기에서 배우들의 진짜 이야기가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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