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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나경 기자] 작사가 김이나(38)가 선배나 직장 상사를 욕하는 문자를 상사 본인에게 보내는 실수를 저질렀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이나는 자신의 경험담을 풀어놓으며 솔직 담백한 입담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김이나는 "대필(글을 대신 써주는 것)을 많이 해봤다"고 밝혔다.

그는 "주로 연인들이나 회사에서 큰 실수를 했을 때 사과하는 문자도 대신 써줬다"고 했다.

김이나는 "한번은 "사장님 짜증나"라고 상사를 흉보는 문자를 친구에게 보낸다는 것을 상사에게 보내 사과하고 싶다는 대필을 부탁 받은 적 있다"고 일화를 꺼냈다.

출연진은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하냐"며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에 김이나는 "솔직하게 승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적당한 포장도 필요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상사와 함께 있는 것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다고 먼저 말한다"며 "그 뒤에는 솔직한 사과를 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즉 "사장님, 제가 사실은 늦은 저녁 자리에 사장님과 함께 있다는 걸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사장님 짜증나. 우리 사장님이 나만 찾네'라고 허세를 부린 게 들통났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라고 하는 거다.

그러면서 "의외로 많은 상사 분들이 "내가 그런 존재지"라며 '자랑하고 싶었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넘어가준다"고 덧붙여 감탄을 자아냈다. 

이나경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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