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권혜림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칸타타 한강'이 강릉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과거 고난의 역사를 평화로 승화해 한강이 흘러온 아름다움과 역동성을 세계에 알리는 작품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임준희 교수가 작곡하고, 음악평론가 탁계석이 대본을 쓴 대규모 편성의 창작 칸타타다.

2011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초연된 바 있는 본 공연은 2016년 세종문화회관이 처음 추진하는 시즌제 '2016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시즌'의 첫 작품으로도 5년만에 다시 올려져 창작 합창곡으로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칸타타 한강'은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 물줄기가 강원도에서 발원해 한강으로 하나가 되어서 한민족의 젖줄로 흐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강의 태동', '삶과 전설', '고난의 역사 속에 일구어낸 한강의 기적', '자유와 평화의 한강', '미래의 강-아라리 한강' 을 노래하는 대 서사시(大敍事詩)로 총 5부로 구성돼 있다.

음악에 자연스럽게 흐르는 '정선아리랑'과 '아우라지의 전설' '강강수월래' '두물머리 사랑' 등 우리 고유의 전통음악이 보석같이 빛나며 녹아 있는 작품이다.

이번 콘서트에는 특별히 서양화가 모지선 작가의 로비에서의 공간 미술 설치가 눈길을 끈다. 모지선은 'K-클래식을 그리다' 등 미술과 음악의 융합과 동양과 서양의 조화로 평가를 받고 있는 국제적인 활동의 작가다.

지휘자 박동희가 이끄는 강릉시립합창단의 제92회 정기연주회로 여는 이번 콘서트에는 소프라노 강혜정,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이범주, 바리톤 최병혁, 정가 김보라, 판소리 이광복을 비롯해 춘천시립합창단, 강릉예총청소년합창단, 프리모주니어합창단, 강릉국악협회 등 200여명의 음악인이 무대에 올라 평창올림픽의 위대한 여정이 시작됨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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