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함은 곧 퇴폐적이란 색안경 벗길 것"

 

 
   
 
 
[문화뉴스] "여성들이여 욕망을 깨워라" 오는 28일 개막하는 박칼린(47) 연출의 공연 '미스터 쇼' 공연 포스터가 도발적인 문구로 여성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스터 쇼'는 국내에서 최초로 제작되는 여성만을 위한 신개념의 '성인쇼'다.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과 공연 제작사 'M&M 프로덕션'이 함께 만든 새로운 장르의 공연이다.
 
박 감독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간 한국에서 온갖 장르의 공연을  만들고 봐왔지만, 본능을 건강하게 건드리는 성인 공연만큼은 찾아볼 수 없었다"며 연출 배경을 설명했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본능에 대한 이야기를 부끄러워하고, 여성의 경우는 특히 더 그렇습니다. 여성은 으레 아이와 가정을 지켜야 하는 존재로 국한되기 때문에 무엇인가를 즐기고 표현하는 데 더 익숙하지 못한 것 같아요. 여성들이 '내숭'을 떠는, 혹은 떨어야 하는 모습을 너무도 많이 봐왔어요. 그래서 이들이 건전하고  솔직하고 신나게 욕망에 반응할 수 있는 쇼를 만들어보고 싶었죠. 이미 10년 전에 대본을 써놓았을 만큼 오랫동안 생각해온 공연입니다."
 
박 감독은 이번 공연이 퇴폐적이거나 끈적끈적한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다고 강조한다. 그는 "섹시하고 뜨겁지만, 너무도 건강하고 유쾌한 새로운 장르의 공연이 될 것이며, 남편과 남자친구에게 '미스터 쇼'를 보고 왔다고 해도 절대 부끄럽지 않을 만큼 신선한 공연입니다"라고 자신했다.
 
공연은 8가지 테마로 약 70분간 진행되며,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6월 28일까지 이어진다.
 
문화뉴스 편집국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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