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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나경 기자] "너무 크고 징그러워요"

네덜란드에서 온 가족은 해신탕 속 '살아있는 문어'를 보고 깜짝 놀라며 후다닥 물러섰다.

20일 방송된 tvN '서울메이트'에서는 배우 장서희와 함께 속초 겨울바다를 여행하는 네덜란드 카토네 식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속초 바다 구경을 마친 카토네는 장서희와 점심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이동했다.

메뉴판을 보고는 "보쌈빼고 모르겠다"는 카토의 말에 장서희는 해신탕을 시켰다.

해신탕 속에는 싱싱한 해산물들이 가득해 일동을 감탄하게 했다.

그러다 식당 직원이 살아있는 문어를 가져와 해신탕 냄비에 집어넣자 카토네 가족들은 기겁하며 물러서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마음이 여린 막내 오드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뒤로 숨더니 후드를 뒤집어쓰면서 눈을 가리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엄마 한네크 역시 "난 이만 집에 갈래"라며 농담 반 진담 반 웃으면서도 질색하는 반응을 보였다.

아빠 에이아웃만은 이내 카메라로 문어 사진을 찍으며 호기심에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이토록 문어를 무서워하는 이유는 서양권에서 문어의 이미지가 무서운 괴물로 박혀있기 때문.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서는 문어가 '크라켄'이라는 거대 괴물로 나와 배를 뒤집고 부순다.

또 스파이더맨의 닥터 옥포퍼스나 007 시리즈의 악당 스펙터, 마블 코믹스의 하이드라 등 외계인들이 문어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무서워하던 분위기도 잠시였다.

해신탕이 다 끓고 문어가 익어 움직임을 멈추자 겁내던 이즈와 오드는 차츰 무서운 기색을 거두고 신기하다는 눈길을 보냈다.

해신탕을 먼저 맛 본 카토와 위츠커가 맛있다는 반응을 보였고 그제서야 이즈와 오드도 문어를 먹어보고 맛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제서야 장서희는 "잘 먹어서 다행이었다. 처음엔 무서워하길래 메뉴를 잘못 시켰나 했는데 먹어보고는 다들 좋아해서 한결 마음이 놓였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나경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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