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人) 코리아 - 문화로 산업을 창조하다'

 

[문화뉴스] 바야흐로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문화를 상품으로 소비 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가령 김치, 한복, 한글과 같은 우리 전통문화가 하나의 상품이 되고 고객들은 이를 구매한다.

문화가 산업이 되는 시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이번 '메이드 인(人) 코리아 - 문화로 산업을 창조하다' 행사는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 발맞춰 한국문화의 세계화 가능성을 조명하고 우리 문화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개최됐다.

본 전시는 크게 한국문화의 정수, 한국문화의 가능성, 한국문화의 진화. 3부분으로 구성됐다. 1파트에서는한국의 전통무늬와 색감을 살린 한복과 공예작품을 만날 수 있고, 2파트에서는 우리의 실생활과 문화를 접목한 결과 탄생한 우수문화상품을 소개한다. 3파트에서는 진화를 주제로 하여 기업과 장인의 협동을 통한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공감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갖는다.

다홍치마와 같이 적색을 한국인의 열정으로 해석하거나 청색은 선비정신과 절제의 미를 가지고 있다고 보는 점에서 그러하다.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을 토대로 하여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된 친절한 전시다.

전시에 활용된 소재들은 관객들이 평소 일상생활에서 비교적 쉽게 만날 수 있는 한식, 한복,항아리 등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의 소재와 의미가 관객들에게 어렵지 않게 전달 될 수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우수문화상품 지정제도를 눈여겨 볼 수 있었다.

 

안전한 식품에 국가나 세계가 지정한 인증마크가 붙는 것처럼 우리의 우수한 문화상품도 국가에 의해 지정 될 수 있는 제도다. 본 제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전통문화의 현대화, 산업화를 통한 국제교류 확산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다. 지정분야는 전통에 기반한 콘텐츠, 공예, 한복, 한식이며 이번 전시에서는 콘텐츠 1점, 한복18점, 공예 44점, 한식 16점을 선보인다.

▲ PN풍년의 압력밭솥이다.

전 세계적으로 참으로 다양하고도 많은 수의 상품이 있다.

그 중에서 한 국가의 전통을 살린 문화상품이 탄생하기까지는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그러나 본 전시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한국문화의 힘과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기업과 전통을 지키는 분야의 장인들이 만나 협업하고 그를 통해 만들어 낸 결과물은 이미 우리 생활에 익숙한 종갓집 김치, CJ푸드빌의 비비고, 압력밭솥으로 유명한 PN풍년과 같이 우리 문화의 힘과 앞으로의 도약을 기대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서울전시는 7일 막을 내리지만, 18일부터 23일까지는 광주 아시아 문화전당에서, 4월 1일부터 6일까지는 부산 벡스코에서 '문화로 산업을 창조하다'전을 만날 수 있다. 

   
▲ 홍익대 이성근 교수의 작품 'Human+Love+Light'

문화뉴스 엄희주 기자 higmlwn@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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