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화유기' 방송 화면

[문화뉴스 MHN 박효진 기자] '화유기' 오연서가 이소연의 유혹에 넘어갔다.

27일 방송된 tvN '화유기'에서는 진선미(오연서 분)이 영혼을 가져가는 책장수(이소연 분)의 유혹에 넘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선미는 검은 방울을 애령이라 착각했다. 그리고 손오공과 함께 있을 때 방울이 울리자 손오공이 자신의 천생연분이라고 착각했다.

진선미는 손오공과 함께 이한주(김성오 분)의 아이들을 데리러 유치원으로 향했다. 이후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게 된 손오공은 공룡을 보여주는가 하면 사오정(장광 분)을 불러 맛있는 간식을 만들기도 하고 저팔계(이홍기 분)을 불러 노래를 불러주는 등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에 이한주의 딸 한별은 "난 손 실장님이랑 결혼해서 여기서 살 거야"라며 집에 가지 않겠다고 떼를 썼고 진선미는 "결혼은 천생연분이랑 하는 거야. 넌 그 아저씨랑 결혼 못 해. 절대"라며 아이를 상대로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 tvN '화유기' 방송 화면

수보리조사(성지루 분)은 우마왕(차승원 분)에게 "아이들 영혼이 자꾸 없어진답니다. 마왕한테 부탁하려는데 괜찮겠냐"고 물었다. 이에 우마왕이 "설마 그 악귀가 나찰녀일까 봐 그러냐"고 물었고, 수보리조사는 "나찰녀도 아이들 영혼을 잡아먹는 악귀였죠. 괜히 마왕에게 그때 일을 생각나게 할까 봐 마음이 쓰이네"라고 답했다. 이에 우마왕은 "그렇게 마음 쓰이면 악귀 잡았을 때 포인트나 많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손오공은 욕조를 제집 안방처럼 사용하고 있는 진부자(이세영 분)를 타박했다. 그러자 진부자는 "그렇게 못되게 구니까 삼장 언니가 싫어하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오공이 진선미의 마음을 궁금해하며 묻자 진부자는 삼장이 손오공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우마왕은 샤워를 위해 욕실로 향하던 중 손오공을 마주쳤다. 손오공은 진부자가 욕실에 있다고 말했고 두 사람은 이로 인해 티격태격했다. 욱한 손오공은 자신도 모르게 "책임감 강한 사람이 나찰녀 일은 왜 그렇게 되게 내버려뒀데"라고 말실수를 했고, 우마왕은 상처받았다.

이후 미안해진 손오공은 자신이 아끼는 술을 우마왕에게 건넸고, 우마왕은 "그녀를 괴물로 만든 건 나야. 날 만나 운명이 바뀌었어"라며 자책했다. 손오공이 "그러게 왜 만나서"라고 말하자 우마왕은 진선미가 손오공을 만나 삼장이 되었다고 답했다. 이어 진선미가 가장 원하는 것은 보통 사람처럼 평범하게 사는 것이라고 전했다.

우마왕의 말이 신경 쓰인 손오공은 진선미를 만나 평범한 사람처럼 데이트를 했다. 떡볶이를 먹고 길거리를 걷고 평범한 하루를 보낸 진선미는 즐거워했지만, 손오공은 진선미에게 "금강고의 주종관계를 빼면 너와 나는 뭐야"라고 물었다. 이어 "니 특별함 사라지면 니 곁에서 나도 사라지는 건데 그래도 괜찮아? 그래도 그게 좋아?"라고 물었고 진선미는 답을 하지 못했다.

이후 화선녀(성혁 분)의 가게를 찾은 진선미는 "요괴하고 사람이 천생연분이라는 게 말이 안 되죠?"라고 물었다. 화선녀가 말이 안 된다고 답하자 진선미는 하나 정도는 있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희망을 걸었다. 그러나 화선녀는 단호하게 없다고 답했고, 진선미는 "천생연분 커플이 있다고 내가 들었어요. 방물장수 손자한테 들었는데 애령 그게 울렸다나 뭐라나"라고 말했다. 화선녀는 "삼신할머니가 실수를 하셨나?"라며 "그럴 경우에는 무를 수 없다. 인연이든 악연이든 절대로 못 무른다"고 말했다. 이에 진선미는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우마왕은 수보리조사에게 "아이들 영혼 훔치는 악귀 잡을 것이다"며 "포인트는 필요 없고 하나만 알려달라"고 말했다. 나찰녀 일이냐고 묻는 수보리조사에게 우마왕은 "이번 생에는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만 알려달라"고 말했지만, 수보리조사는 "인간 생사를 알고 싶으면 빨리 신선이 되십시오"라고 답했다.

우마왕을 만난 진선미는 "금강고로 엮인 게 흉사가 아닐 수도 있잖아요"라며 손오공의 금강고를 풀어주자고 말했다. 그러나 우마왕은 "절대 그럴 수 없다"며 "당신의 운명을 바꾼 게 손오공이니까요. 당신은 손오공을 풀어준 벌로 삼장이 된 겁니다"라고 말했다.

손오공에게 이를 확인한 진선미는 "너랑 내가 만난 건 정말 그냥 흉사구나. 내 인생에 니가 없었으면 삼장같은거 안됐을텐데. 너를 만나지 말았어야 됐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진선미는 동화책을 보며 아이들의 영혼을 훔쳐간다는 악귀를 떠올렸다. 그러나 이내 "삼장이고 뭐고 다 싫어 내가 제일 불쌍해"라고 말하며 악귀를 외면했다.

그러나 유치원에서 악귀에 잡혀갈 뻔한 아이 앞에 나타난 진선미는 아이를 구한 후 이한주에게 부탁했다. 영혼을 가져가는 악귀는 진선미에게 "너무나 불행한 아이들을 행복한 동화 속에서 살게 해주는 거랍니다. 그 아이들 모두 내가 데려가 주길 바란 거다"고 말했다.

이어 "난 너무나도 불행했던 선미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는걸. 저 아이가 얼마나 외롭고 불행했는지 넌 잘 알잖아. 내가 저 아일 데려가 줄까"라고 유혹했고 진선미는 이를 받아들였다. 특별한 능력을 가졌던 진선미의 어린 영혼은 악귀에 의해 동화책에 갇혔고 진선미는 쓰러졌다.

그리고 진선미는 더이상 삼장이 아니게 되었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이가 동화책 속에 갇혔기 때문이다. 영혼을 데려가는 악귀는 아이의 영혼을 이용해 손오공을 불렀고, 우마왕은 자신의 몸속에서 삼장의 피가 느껴지지 않자 이상을 느꼈다. 그리고 삼장의 피로 깨어난 진부자는 삼장이 동화책 속에 갇히자 그대로 쓰러졌다. 

jin@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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