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문제적 남자' 방송 화면

[문화뉴스 MHN 홍신익 기자]영화 '강철비'의 신스틸러 안미나가 '문제적 남자'를 찾았다.

28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 tvN '문제적 남자'에서는 철학과 교수이자 추리 소설 저자인 명품 뇌섹녀 안미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게스트 힌트로는 섬뜩한 추리 소설 발췌 문장이 주어졌다. 타일러 대신 등장한 블레어는 "(영어) 필체로 보기에는 여자 같다"고 말했다.

게스트의 정체는 배우 안미나. 그는 2005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데뷔했다. 연세대 철학과 출신으로 전공을 살려 철학 서적을 발간, 추리 소설도 쓰는 뇌섹 배우였다.

게스트 소개 영상에 등장한 '강철비'의 주연배우 곽도연과 감독 양우석은 "(안미나와) 무대 인사 다니다보면 멘트의 깊이가 다르다"며 극찬했다.

안미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과외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가 수시로 대학을 가서 여유가 있었다"며 "부모님이 학비 지원을 안 해주시겠다고 해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수학과 영어 과외를 했다"며 "생각보다 성적이 많이 올라서 나중에는 고등학교 3학년들을 대상으로 과외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안미나는 "최근에 배우를 하다 슬럼프가 왔다"라며 "배우를 하면서 먹고 살려고 하니까 자존감이 낮아지는 것 같았다. 연기를 포기하고 글을 열심히 써보자 생각했다. 그래서 아르바이트로 과외 사이트를 알아봐서 얼마 전까지 영어 과외를 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그는 문제풀이에서도 추리 실력을 발휘하며 활약했다. 물음표에 들어갈 숫자를 맞히는 문제에서 그는 유일하게 종이가 탔다는 것을 지적했으며, 추리 끝에 노래와 들어갈 숫자 모두를 단번에 알아내 감탄을 자아냈다.  

안미나는 정답을 향한 열정을 뽐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그는 도난 사건 범인을 찾는 문제에서 획기적인 발상으로 뇌섹남들을 당황케 했고, 출연자들은 그의 설명을 직접 들으면서도 혼란스러워했다. 정답자는 박경이었지만, 출연자들은 안미나의 설명이 더 인상 깊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뇌풀기를 하다가 잠시 쉬는 시간을 갖던 뇌섹남들과 안미나. 전현무는 "랩 가사도 쓰셨냐"고 질문했고, 안미나는 "제가 (랩을) 하려고 한 건 아니고 예전에 '쇼미더머니'를 보면서 한 번 써봤다"고 밝혔다. 이어 "박경 씨가 랩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사를 본 뇌섹남들은 "라임이 대단하다"며 현직 래퍼 박경의 랩을 기대했다. 박경은 자신만의 느낌으로 랩을 소화해냈고, 이를 보던 전현무는 안미나의 가사로 예측 불가한 랩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안미나는 다양한 풀이법으로 정답을 맞히거나 다른 멤버들이 정답을 맞힐 수 있도록 힌트를 줬고 멤버들은 그의 역대급 활약에 "멋지다", "김정훈 같다" 등의 감탄사를 연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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