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배성우가 더욱 강렬하고 더욱 차가워진 복수의 화신으로 등장합니다.

지난해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초청 작품이자, 다양한 캐릭터 변신을 선보이는 괴물 같은 배우 배성우 주연 스릴러 '고백할 수 없는'이 오는 31일 개봉합니다. 집이라는 닫힌 공간 안에서 단 두 명의 인물 간의 팽팽한 긴장감만으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숨 막히는 진실게임을 완성한 영화 '고백할 수 없는'은 최소한의 설정만으로 공포와 스릴을 극대화한 작품입니다.

전작 '리벤지'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고 창작자가 지녀야 할 자부심과 오만함이 가득한 영화감독 '병천'(배성우)은 다음 작품 '인간 가면' 구상을 위한 인터뷰를 가장하고 딸의 친구인 고등학생 '세영'을 집으로 초대합니다. 인터뷰가 진행되어가고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무렵, '병천'이 본심을 드러내며 악마로 돌변합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영화감독 '병천'의 집에 초대된 고등학생 세영은 상상치도 못한 지옥을 경험하게 되죠. 진실을 고백하면 무사히 나갈 수 있다고 말하는 '병천'의 광기 어린 행동은 점점 도를 넘어서게 되고, 진실보다는 오직 살아나가야겠다는 생존본능만이 남게 된 '세영'은 처절한 사투 끝에 반전의 기회를 잡게 됩니다. 하지만 '세영'에게도 사실은 '병천'이 알지 못했던 숨겨진 비밀이 있었는데요.

이 독립영화에선 주연배우 배성우의 명품 연기가 압권입니다. 광기를 머금은 서늘한 미소, 순간순간 자유자재로 천의 얼굴을 선사하는 '병천' 역을 완성하면서 배성우는 '샤이닝'의 잭 니콜슨,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의 섬뜩한 연기를 연상케 합니다. 그가 지난해 보여준 '더 폰', '오피스'에 이어 더욱 강렬해진 괴물 같은 특급 연기를 선사합니다.

한편, '고백할 수 없는'은 최인규 감독의 데뷔작으로 배우 배성우 외에도 정성일, 한제인, 박리디아가 출연해 열연합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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