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유승민·심상정 대선 후보 지지자에서도 상위권

▲ ⓒ 문화뉴스 MHN 이은서 디자이너

[문화뉴스 MHN 이충희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페이스북에서 대선후보 지지자들로부터 영향력이 크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이원재 교수 연구팀(김원일·김미래·김소희·김진영 연구원)이 '사회관계망분석(SNA)'기법을 동원해 페이스북 내 정치 지형을 심층 분석한 결과에 따르며 홍준표를 제외하고 박원순은 모든 대선 후보들에서 각각 1위(문재인 지지자들), 2위(안철수 지지자들), 5위(유승민 지지자들), 2위(심상정 지지자들)를 차지했다.

해당 순위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당시 대선 후보들의 출정 포스트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 중 다른 정치인의 페이지에 "좋아요"를 동시에 누른 경우를 세어 만든 것이다.

연구팀은 문재인 대통령, 홍준표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해 대선 당시 게시한 공식 출마 선언 포스트에 "좋아요"를 누른 사용자 1만 10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어떤 페이스북 페이지에 좋아요를 눌렀는지를 조사했다.

이원재 교수는 본지에 "문재인 칼럼에 박원순이 1위인 것은 그만큼 문재인 대선 출정 포스트와 박원순 페북 페이지에 동시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들이 가장 많다는 것 의미한다"며 "안희정, 이재명도 고루 높은 순위를 보이지만 박원순에게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이스북 상에서 박원순이 가지고 있는 존재감이 크다는 것을 뜻하며, 특히 민주당-정의당-국민의당 지지자들 가운데에서는 가장 높은 확장성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이라는 것이란 것을 알 수 있다"며 "그러나 이는 그동안 페이스북 활동이 다른 이들에 비교해 매우 활발했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으로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 박원순 서울시장 페이스북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4년 7월부터 제36대 서울특별시 시장을 맡아 왔으며 2014년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선거공약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원순의 페이스북은 31일 기준 44만4370명이 좋아하며, 44만6821명이 팔로우 되어 있다. 

chunghee3@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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