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지역분권, 생활문화 시대에 발맞춰 출범한 (사)한국생활연극협회가 프로연출가와 아마추어 연기자들이 협동 작업으로 대학로 무대에 올리는 생활연극을 지난 27일, 28일 선보였다.

배우가 되고 싶고 무대에 서고 싶은 일반인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연극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 공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기획된 이 프로젝트는 어르신, 주부, 직장인, 학생 등이 참여했고, 연령도 7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생활연극협회는 창립기념 작품으로 우리 고유의 풍자와 해학으로 사랑과 인간성 회복을 강조한 한국인의 정서가 흐르는 오영진 작가의 전통 연희극 '맹진사댁 경사'를 택했다.

 

1976년 극단 뿌리를 창단한 김도훈 연출을 비롯 봉산탈춤 이수자이자 전통 연희극 개발에 앞장 선 최창주 한예종 명예교수가 맹 노인 역으로, 1970년대 김기영 감독의 페르소나로 은막을 수놓은 이화시 배우가 한씨부인 역으로 출연해 생활연극 무대에 깊이를 더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최 교수는 생활연극의 활성화를 위해, 이화시 배우는 무대 연기의 진수를 맛보기 위해 평단원으로 참여해 모든 과정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생활연극협회는 연극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 연극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연극 창작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전국 조직의 사단법인으로, 앞으로 생활연극축제와 생활연극대상 등의 사업도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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