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여덞장 팔린 앨범'의 장본인인 컨템포러리 재즈&크로스오버 그룹 'The NEQ'가 2016년 첫 단독공연으로 팬들을 만난다.

해외 페스티벌 및 클럽 공연 등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가져오던 이들이 처음으로 준비하는 단독 기획공연은 24일 오후 8시 홍대 벨로주에서 열리며 '난민소년', '물레', '달', '상여', '까마귀', '먼후일', '깊고 깊은 언약', '초혼', '흥보가' 등의 셋리스트를 예고해 'The NEQ'만의 매력을 짙게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The NEQ'는 우리말로 ‘근동사중주단’, 영어로는 ‘Near East Quartet’의 줄임말로 오랜 기간 동안 컨템포러리 재즈와 한국 전통 음악 사이에 존재해왔던 음악적 결합에 대해 고민하던 아티스트들이 결성한 그룹이다.

2009년 색소포니스트 손성제를 주축으로 기타리스트 정수욱, 베이시스트 이순용, 타악기 김동원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듬해 1집 앨범 'Chaosmos'를 발표했다. 탈장르적인 새로운 음악 스타일과 독특한 사운드로 한국 재즈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이 음반은 프랑스 등 해외에도 라이센스 됐다.

2015년 'The NEQ'는 동양의 목소리 판소리와 서양의 타악기 드럼을 도입하여 새로운 음악 여정을 시작했다. 기존 멤버인 색소포니스트 손성제와 기타리스트 정수욱을 주축으로, 차세대 명창 김율희를 새롭게 영입하면서 자유로운 즉흥연주를 기반으로 컨템포러리 재즈 기법과 기존의 전통 국악 선율을 더 넓은 스펙트럼으로 해석한 음악을 선보였다.

2015년 10월에 발표한 2집 앨범 'PASSING OF ILLUSION'은 물레타령, 흥타령, 달타령 등 우리 전통의 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들을 비롯해, 김소월의 시와 이직의 시조를 바탕으로한 창작곡 등 9곡이 수록됐다.

'The NEQ'는 이 음반으로 제13회 한국대중음악상 재즈&크로스오버 부문 최우수 크로스오버 연주상과 최우수 크로스오버 음반상에 후보로 올랐으며, '재즈와 국악을 매우 창조적으로 결합해 새로운 지점의 음악을 만들어냈다'라는 심사평과 함께 최우수 크로스오버 음반상을 수상했다. 또 "저희 앨범을 구매해주신 여덞분께 감사드립니다"라며 남긴 재치있는 수상소감이 화제가 됐다.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The NEQ'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이해 5월 초에서 프랑스 3대 재즈 축제 중 하나인 재즈술레포미에(Jazz sous les pommiers)의 초청으로 프랑스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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