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화유기' 방송 화면

[문화뉴스 MHN 박효진 기자] '화유기' 이세영이 이승기의 영혼을 조정했다.

4일 방송된 tvN '화유기'에서는 손오공(이승기 분)의 영혼을 조정하는 아사녀(이세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손오공은 다친 진부자(이세영 분)을 데리고 수렴동으로 돌아왔다. 진선미(오연서 분)은 우마왕(차승원 분)을 찾아가 "제천대성이 다쳤어요. 내가 다치게 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에 우마왕은 "당신이 결국 그렇게 만들었군요"라고 답했고, 진선미가 "아무것도 다치게 할 수 없다고 했잖아요"라고 항변하자 "지금은 제천대성은 다칠 수 있다. 금강고 때문에. 당신에 대한 사랑이 돌 원숭이 심장을 말랑말랑하게 만들었으니까요. 치명적인 약점을 갖게 된 거다. 녀석을 죽일 수 있는 건 사랑하는 당신뿐이죠"라고 말했다.

진선미는 사오정(장광 분)에게 수렴동에 데려다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오정은 손오공이 허락하지 않으면 갈 수 없다고 말했고 진선미는 사오정 걱정에 눈물을 보였다. 이후 손오공이 진선미 앞에 나타나자 진선미는 손오공을 와락 끌어안았다. 

진선미는 손오공의 이름을 부르면 그가 아플까 봐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이에 손오공은 "이름 안부를거야 ?금강고 빼주는거야?"라고 물었다. 진선미는 손오공의 금강고를 빼주려는 듯하더니 "못하겠어. 나는 계속 니가 필요하고 불러야 하니까"라고 말했다.

▲ tvN '화유기' 방송 화면

강대성(송종호 분)은 진부자에게 전화해 어머니를 데리고 있다며 폐창고로 불렀다. 아무 의심 없이 폐창고로 향한 진부자는 강대성이 자신을 죽인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강대성은 컨테이너 안에 진부자의 엄마가 있다고 말했고 컨테이너 안에 들어간 진부자는 아사녀의 석관과 함께 갇혔다. 잠시 후 아사녀는 진부자의 몸을 빌렸다. 또한 진부자를 땅에 묻으려던 남자들을 재물로 삼아 부활했다. 

수보리조사(성지루 분)은 손오공과 우마왕에게 아사녀의 소식을 전했다. 우마왕이 아사녀를 쉽게 생각하자 수보리조사는 "천년 묵은 아사녀가 인간 안에 숨으면 찾기 힘들다"며 "용을 깨워 왕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신녀다. 세상이 뒤집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아사녀의 부활로 천계로 향한 수보리조사 대신 우마왕이 신선의 업무를 대행하게 됐다. 우마왕은 천벌을 받을 사람에게 벌을 내린 후 이동하던 중 나찰녀(김지수 분)을 만났다. 그는 "그녀가 지금 세상에 태어나 있었어"라며 나찰녀의 삶에 개입하려 했지만 마비서(이엘 분)이 "절대 관여하시면 안 되는 거 아시잖습니까. 마왕 관여해도 불행 막을 수 없고 다음 생에 더 큰 벌을 받는다"고 말렸다.

사무실로 돌아온 우마왕은 진부자의 몸을 차지한 아사녀를 만났음에도 그녀를 알아보지 못했다. 아사녀는 우마왕에게 "마왕님은 인간이 된 저분 운명에 관여할 수 없다고 하셨죠. 제가 마왕님을 위해서 저분을 도와드릴까요?"라며 자신이 나찰녀의 일을 돕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마왕은 "천계를 속이는 건 쉽지 않다"며 거절했다.

손오공은 우마왕 사무실 로비에서 만난 진부자가 아사녀라는 것을 알아봤다. 이후 우마왕을 만난 손오공은 "부자 껍데기 안에 신녀 봤어"라고 물었다. 이에 우마왕은 알아보지 못했다며 왜 처리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손오공은 "눈깔 시꺼먼 게 보통 강한게 아니더구만"이라며 혼자 아사녀를 처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진부자가 아사녀라는 사실을 알게 된 우마왕은 그녀를 이용해 나찰녀에게 도움을 주려고 마음먹었다. 이에 아사녀가 나온 석관을 찾으러 갔지만 이미 그 석관은 강대성이 자신의 집으로 옮긴 뒤였다. 

아사녀는 사오정이 만든 밑반찬을 들고 진선미의 집을 찾았다. 이후 진선미에게 손오공의 위치를 물었고 진선미는 "요즘 좀 어색하다"며 "사실 너 다친 날 걔도 다쳤거든"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아사녀는 "알아요. 언니 때문에 다쳤죠. 언니가 불러서. 자꾸 부르면 안되겠다. 너무 민폐잖아요"라며 손오공이 없는 사이 진선미의 몸을 차지하려 했다. 그러나 이때 손오공이 나타났고 아무것도 모르는 척 아사녀를 데리고 수렴동으로 향했다. 

아사녀는 손오공에게 "싸우자고 온 건가요"라고 물었고 손오공은 "천년 만에 깨어나서 하고 싶은 게 얼마나 많겠어. 말리지 않을 거야"라고 답했다. 이어 손오공은 하고 싶은 게 뭐냐고 물었고 아사녀는 "할 수 있는 일을 해야죠. 내가 삼장이 돼서 당신을 갖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미꽃을 손오공에게 날리자 손오공의 눈 색깔이 빨갛게 변하기 시작했다. 아사녀는 손오공에게 "나는 영혼을 조정할 수 있답니다. 내가 원하는 건 당신이에요. 이제 영원히 내 곁에서 절대로 변하지 않고 날 지켜주는 거에요"라고 말하며 손오공의 뺨을 쓸어내렸다.

jin@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