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中 유준상의 '후회' ⓒ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공식 유튜브

[문화뉴스]
"매혹적이고 흥미로우며 슬픈 '괴물'의 탄생으로 한국 뮤지컬의 새 지평을 연 수작"이라는 평을 받았던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지난해 11월 26일 개막 이후, 화제작으로 주목받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지난 20일을 막을 내렸습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당초 124회 공연으로 2월 28일 폐막 예정이었지만, 관객의 호응에 힘입어 3주간 공연을 연장해 151회 공연을 끝으로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습니다.

2014년 충무아트홀이 개관 10년을 맞이해, 창작 뮤지컬의 장기적인 이상을 가지고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초연 당시, '제8회 더 뮤지컬 어워즈' 올해의 뮤지컬과 올해의 창작뮤지컬 동시수상을 비롯하여 연출상, 남우주연상 등 9개 부문 최다 수상을 기록하고, 이어진 재연에서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하여 대내외적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으며 한국 뮤지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번 공연은 유준상, 박건형, 전동석, 박은태, 한지상, 최우혁, 서지영, 이혜경, 안시하, 이지수, 이희정, 홍경수로 이루어진 최고 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왕용범 연출, 이성준 음악감독을 비롯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작진들과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12월 공연 평균 객석 점유율 98%를 기록, 폐막 주까지 누적 관객 24만 명을 동원하며 초연을 뛰어넘는 흥행 성과를 거두며, 작품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 ⓒ 충무아트홀

충무아트홀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중장기적인 제작계획을 세워서 창작자와 제작자, 투자자가 삼위일체가 되어 공연장을 중심으로 대형 창작뮤지컬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구조를 세웠고, 이러한 기반 위에서 '프랑켄슈타인'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었다"고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초연부터 재연까지 작품의 성공을 이끌어온 책임프로듀서 충무아트홀의 김희철 본부장은 "앞으로도 새로운 콘텐츠 발굴과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각 영역 간의 협업과 함께 단시일의 사업적인 측면이 아닌 우수한 콘텐츠의 사업화를 위해 이번 프로젝트와 같은 공연장 주도의 컨소시엄 형태의 사업이 계속 발굴되고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 ⓒ 충무아트홀

특히, 지난 10일 일본의 대형 제작사 토호 프로덕션과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발표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일본의 1000석 이상의 대극장 공연으로서는 첫 일본 라이선스 진출 사례로 손꼽히며, 한국 창작뮤지컬 세계화의 의미 있는 첫걸음을 시작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과연 국내 뮤지컬 시장을 넘어 얼마나 더 많은 일본 관객들을 매료시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와 함께 중국과 유럽에서도 끊임없는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1818년에 출간된 영국 천재 여성작가 메리 셸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신이 되려 했던 인간,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이라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 생명의 본질 등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입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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