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민혜 기자] 고전 소설 '흥부전'을 재해석해 제작된 영화 '흥부'의 언론시사회를 마치고 극 중 '조항리' 역의 정진영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만났다.

이날 인터뷰에서 정진영은 악역 설정 중 국정농단 관련해 언급했던 것에 대해 밝혔다.

정진영은 "조항리'라는 역을 의뢰받고 그냥 야심가로 가는 것은 재미가 없을 것 같았다. 용의주도하고 때로는 교활하고 때로는 천박한 그런 것들이 같이 어우러지는 인물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진영은 "2년 사이에 여러 가지 일을 봐서 그게 다 합치면 하나의 인물이 되겠다 생각했다. (실제로 대본에 'ㅊ+ㅇ+ㅂ=조항리'라고 써두기도 했다고 한다) 어떤 인물을 연기할 때 그게 뜬금없을까 봐 걱정하는데 베이스가 있어서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흥부'는 고전 소설인 '흥부전'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양반들의 권력 다툼으로 백성들의 삶이 날로 피폐해져 가던 조선 헌종 14년,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가 어릴 적 홍경래의 난으로 헤어진 형 '놀부'를 찾기 위해 글로써 자신의 이름을 알리려던 중, 모두가 알고 있는 형제 '조혁'과 '조항리'를 만나게 되면서 깨달음을 얻고 전혀 다른 두 형제의 이야기를 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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