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익 교수 ⓒ네이버열린연단

[문화뉴스 MHN 권혜림 기자] 이상익 교수(부산교대)가 지난 10일, '동양의 근대 – 주자학적 전통'이라는 주제로 네이버 열린연단 2부 '근대성과 동양'의 문을 열었다.

이상익 교수는 "동아시아의 '근대화' 과정은 문화적ㆍ사상적 관점에서는 '유교 특히 주자학으로부터의 탈피' 과정이었지만 근래에 들어 유학 또는 주자학이 동아시아의 근대화 과정을 뒷받침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주자학은 근대 사상인가, 전근대 사상인가? 이에 대한 답변은 '근대성(modernity)'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또 그는, "'개인의 권리와 욕망의 해방'이라는 관점에서 근대성을 이해하면 주자학은 전근대적 사상으로 평가되나, '비판성과 윤리성'이라는 관점에서 근대성을 이해하면 주자학은 근대 사상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상익 교수는 성균관대 한국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동양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육군사관학교 교수, 영산대 교수를 거쳐 현재 부산교대 윤리교육과 교수로 있다. 주로 중국과 한국의 윤리사상을 강의하고 있으며, 주요 관심 분야는 주자학(성리학)의 인성이론과 사회·정치사상이다. 저서로는  『본성과 본능』, 『인권과 인륜』, 『영남성리학연구』, 『논어를 읽으며 생각하는 사람의 길, 문명의 꿈』, 『유교전통과 자유민주주의』, 『유가 사회철학 연구』, 『주자학의 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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