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화면

[문화뉴스 MHN 홍신익 기자]'냉장고를 부탁해' 박철민이 셰프들의 요리에 눈물을 보였다.

5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지난주 배종옥에 이어 박철민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MC 김성주는 "박철민씨가 애드리브로 많은 유행어를 만들었다"며 "드라마 <뉴하트>의 '뒤질랜드' 유행어는 어떻게 탄생하게 된 거냐"고 물었다.

박철민은 "평소 입버릇처럼 쓰던 말이었다. 제 캐릭터와도 잘 맞아서 여러 상황에서 그 대사를 했더니 유행어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배종옥은 "사실 애드리브를 치면 호흡 맞추기가 좀 어렵다. 대사가 언제 마무리될지 모르기 때문. 그래서 박철민에게 (애드리브) 언제까지 할 건지 미리 묻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 번째 대결은 <화이트 와인과 안어울리면 뒤질랜드>를 주제로 펼쳐져 정지선 셰프와 김풍 작가가 맞붙었다.

김풍은 "박철민씨가 좋아하는 멸치로 <허니버터치>라는 요리를 만들 예정"이라며 "멸치 파스타에서 단시간에 진한 멸치 육수를 만들려면 다량의 멸치가 필요하다. 그래서 셰프님들이 저 좀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멸치 대가리랑 똥 좀 따달라"고 말했다.

이에 배종옥을 비롯한 유니셰프 군단이 열심히 멸치 똥을 빼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정지선 셰프는 '차이나는 비빔'이라는 이름의 요리를 소개하면서 박철민이 좋아하는 어묵을 다시 한 번 튀겨 면과 버무렸다. 하지만 15분이라는 시간이 부족해 계획했던 레시피 대로 완성하지 못해 아쉬움을 안겼다. 

맛을 본 박철민은 "둘 다 화이트 와인에 잘 어울린다"고 감탄을 드러냈다. 하지만 한 가지 요리만을 골라야 했기에 고심 끝에 김 작가의 '허니버터치'를 선택했다. "마치 어머니가 요리하시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박철민은 편찮으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엄마손 밥상'을 주문했고 정호영 셰프와 샘킴 셰프는 '엄마손 밥상'을 했다. 

샘킴과 정호영 셰프는 15분 동안 각자 한 상을 내어놓기 위해 1분 1초를 다투며 요리를 만들었다. 두 셰프는 빠른 시간 안에 한 상을 만들었다. 

정호영 셰프는 '맘스텔라'라는 주제로 요리를 선보였다. 박철민은 어머니가 과거에 카스텔라를 해줬다고 추억한 바, 그의 카스텔라에 관심이 쏠렸다.

박철민은 "할머니까지 오신 느낌"이라며 조기매운탕을 먹었다. 이어 가지무침을 먹으며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아내가 음식을 잘하는데 흉내내지 못하는 것이 있다. 가지의 폭신한 식감이 있는데"라며 말을 차마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카스텔라를 바라보며 "(엄마의) 그 맛이 안났으면 좋겠다"라고 조심스럽게 먹었고 "어떡하죠 정말? 너무 좋다"라고 말하며 거듭 눈물을 보였다. 그는 "정말 맛있고 외할머니까지 오셔서 기쁘고 행복하다. 어머니가 늘 이렇게 살을 숟가락으로 퍼서 주셨다"라며 눈물 속에 조기매운탕을 맛있게 먹었다.

샘킴의 요리에도 "잘 익었다. 양념도 고기에 잘 배어있고, 어머니 손맛이 느껴진다. 지금 이 순간이 멈춰버렸으면 좋겠다. 정말 고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호영 셰프의 카스텔라를 맛본 배종옥은 "정말 맛있다. 요즘 카스텔라는 부드러운데 이건 옛날 카스텔라 맛이다"라며 만족스러워했다. 박철민은 고심 끝에 정호영 셰프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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