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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충희 기자] 배우 박나예 캐릭터 연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박나예는 지난 6일 오후 9시 방송된 OCN 월화드라마 '그남자 오수'에서 김소은(서유리 역)의 친동생 서수정 역으로 분해 열연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박나예의 극 중 캐릭터 서수정은 불량스러운 친구들과 어울리고, 공부보다는 '의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물이다. 섬뜩하고 진지할 것 같지만 이와는 반대다. 막말도 서슴지 않고 눈치도 없지만, 자신만의 엉뚱한 매력을 발산하면서 감초 연기를 톡톡히 해내고 있다.

남자친구와 이별의 슬픔을 술로써 달랜 김소은은 만취해 병원에 실려 가고, 뒤늦게 병원을 찾은 박나예는 '언니 죽었냐'며 마구마구 흔드는 장면 응급실에서 퇴원해서 집으로 가는 길에 구면인 이종현(오수 역)이 반갑다며 그의 차에 냉큼 올라타는 장면, 남자친구와 이별을 고소해하며 '늙은 여자가 이상형'이라는 자신의 친구를 소개시켜준다는 장면, 마지막 수업 1시간을 남겨놓고 선생님에게 걸리자 "그렇게 막나가는 애들 아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은 위트를 뛰어넘어 엉뚱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그의 엉뚱한 매력이 대중에게는 친근하게 여겨진다. 박나예는 실감나는 캐릭터 연기를 위해 안면 근육을 모두 사용하며 서수정 캐릭터를 완성하고 있다. 아직 비중은 낮지만, '그남자 오수'의 한 축을 책임지는 배우로 서서히 부상하고 있다.

방송 관계자는 "배역의 비중도 중요하지만 캐릭터를 얼마나 잘 소화했는지도 중요하다"며 "'허준'에 출연했던 임현식 배우도 애초 출연 분량은 적었지만, 코믹하고 기발한 연기가 대중의 사랑을 받아 점점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어 "박나예도 캐릭터 연기가 대중의 사랑을 받는다면, 2018년 주목할 배우로 떠오르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나예가 출연하는 '그남자 오수'는 연애감 없는 현대판 큐피드 남자 오수와 연애 허당녀 유리의 둘만 모르는 썸 로맨스를 그린다.

chunghee3@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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