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아띠에터 류시형] 안녕하세요. 김치버스의 류시형입니다. 

어느덧 세계적인 축제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이제는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전 세계인이 스포츠를 매개로 한 곳에 모여 어울리는 축제는 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여름에도 세계적인 축제인 '2018 러시아 월드컵'이 개최됩니다(6/14~7/15). 

김치버스도 이에 맞춰 발 빠르게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여러 기업에 제안서도 내는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에 러시아 월드컵을 무대로 진행하려는 프로젝트는 이전보다 더욱 특별한 컨셉과 규모로 진행합니다. 

바로 한국문화를 알리는 장터를 여는 '문화보부상 프로젝트'입니다. 이름을 보고 감이 오시는지요? 어떻게 프로젝트를 기획했는지 소상히 알려드리겠습니다.

 

2011년부터 김치버스는 한식을 매개로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프로젝트를 해왔는데요. 김치버스처럼 같은 시기에 프로젝트를 시작한 '비빔밥유랑단'이라는 팀이 있습니다.

참고로 비빔밥유랑단은 해외 학교, 기업, 기관을 찾아가 건강음식 비빔밥을 체험하도록 하는 프로젝트팀입니다.

김치버스와 비빔밥유랑단과의 본격적인 만남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각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여정 중에 캐나다의 위니펙이라는 도시에서 만나 한식을 홍보하는 콜라보레이션 행사를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 김치버스와 비빔밥유랑단이 6년 만에 다시 뭉치게 되었습니다. 

한국 음식을 해외에 홍보하는 분야에서 살아남은 팀끼리 경쟁을 넘어서 함께 힘을 합쳐 판을 크게 키워보기로 한 것이죠. 

사실 음식으로 문화를 홍보하는 것으로는 결국 한계가 있습니다. 부스에서 음식을 먹고 곧 떠나게 되거든요. 소통하거나 체류하는 시간이 짧아서 문화를 알릴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음식뿐 아니라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한 공간에서 장터처럼 보여줄 수 있게 만들자' 

이 아이디어에서 출발하여 기획한 것이 일명 '문화 보부상' 프로젝트입니다.

전통적으로 보부상은 상품을 지역에서 지역으로 전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었고, 그래서 사람들이 모이는 장터를 찾아다녔습니다.

우리가 기획한 '보부상 프로젝트'는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지역으로 문화를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보부상처럼 사람이 모이는 장터를 찾아 다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람이 많이 모일 수 있는 장터를 열고자 합니다.

그리고 장터에서 국악공연이나 한국 전통 물품, 한국 특산품, 전시 등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한 자리에서 보여줄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역 문화를 알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프로젝트 과정을 SNS로 공유하여 다른 지역 사람도 문화를 간접 체험하도록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외국에서 한국 문화를 홍보하는 대행사가 없는 현 시점에서 김치버스와 비빔밥유랑단은 2011년부터 무려 7년째 프로젝트를 해오며 어느새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이 분야에서 오래 해왔기 때문에 가지는 노하우도 있을 것이지만 프로젝트 기획안을 제출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홍보하는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프로젝트 팀이 지속해서 발전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인데요.

지난 프로젝트를 떠올려보면 쭉쭉 발전해온 과정이 한번에 그려집니다.

▲ 첫 프로젝트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닥치는 대로 무작정 했습니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더욱 전문성을 갖추고 홍보했습니다. ▲세 번째 프로젝트는 방문하는 소비자를 타겟팅하는 전략을 구상하고, 대외적인 홍보를 다양화했습니다.

이렇듯 프로젝트가 진행될수록 우리가 어떠한 과정을 거치며 성장하고 발전했는지를 기획서에 설득력 있게 담아내는 작업을 최근까지 했습니다.

이번 '보부상 프로젝트'는 7년을 해온 우리 팀에게도 새롭고도 도전적인 프로젝트입니다. 

비빔밥과 김치라는 매개체로 우리 문화를 알려왔지만, 이제는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는 장터를 크게 열어보고 싶습니다. 문화보부상 프로젝트,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글] 문화뉴스 아티스트에디터(ART'ietor) '김치버스' 프로젝트 이전에는 저 자신에 대해 '대책없는 낙천주의자'라고 주로 소개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을 좇아오며 어느새 요리와 여행 그리고 문화를 기획하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김치버스의 류시형'이라고.
[정리] 이우람 본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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