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지윤의 CK아트홀] 안녕하세요. 1년 365일 연극과 뮤지컬 공연 기획을 하며 시민을 위한 상시 공연을 선보이는 CK아트홀 대표 채지윤입니다.

대학 때 기계공학을 공부해서 사실 공연이나 문화, 예술을 잘 모른 채 지내왔습니다.

뮤지컬에 대해서도 처음엔 노래 부르고 춤추는 장르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에 이미 몸담은 배우들을 만나서 다양한 얘기를 접하고 공연 문화 분야의 일을 해보니 정말 즐거웠습니다.

특히 몸이 불편한 분들이나 장애인분들이 공연을 보고간 후 짓는 미소와 흐뭇한 표정을 보았을 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소극장 공연이 제공하는 재미와 매력이 있습니다. 관객은 배우의 호흡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고, 관객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서 참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 CK아트홀 공식 홈페이지

연극과 뮤지컬을 상영하는 소극장 공연 문화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하는 바람이 더욱 일을 열심히 즐겁게 하도록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울산에 위치한 CK아트홀은 2010년에 개관한 이후 2011년까지는 주로 클래식 공연을 대관하는 목적으로 운영을 했습니다. 

연극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울산에서 2011년도부터 연극과 뮤지컬 공연을 상영하기 위한 준비를 하게 됩니다.

이 당시에 서울의 대학로와 홍대의 인기 공연 작품을 가져오기 위해 매일 공연을 보러 다녔습니다.

공연 아트홀 운영 외에도 미술대회, 미술작가 활동 지원 등 지역에 공헌하는 다양하게 문화 사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이후 8년간 공연장 운영을 해오며 2017년에는 누적관람객이 3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감사하게도 2017년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으로 인증을 받았습니다. 

▲ CK아트홀 공식 홈페이지

더욱 많은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운영팀을 확대하고 새롭게 구축했습니다. 디자이너, 홍보, 기획자 등 팀원을 구성해서 전체적인 분위기, 시스템, 관리를 리뉴얼하는 작업을 하는 중입니다.

이제는 큰 목표가 생겼습니다. 

울산 인구가 2018년 기준으로 118만 명입니다. 30만 명이 CK아트홀을 방문했다고 볼 때, 최초로 한 번 이상 소극장에 방문하지 못한 인원 80여만 명을 극장에 오게끔 하는 게 목표입니다.

그리고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많은 시민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연극과 뮤지컬뿐 아니라 영화를 상영하는 공간으로도 공연장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대부분의 공연장은 낮에 운영을 하지 않는 유휴시간이 있습니다. 

다나플릭스라는 기업은 영화 상영을 위한 공간공유 플랫폼을 운영하며 앞으로 전국 공연장에서도 독립영화를 상영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인데요. 이 사업에도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로서는 아주 즐겁게 일을 하고 있고 당분간 바쁘고 즐거운 일상을 보낼 것 같습니다. 

최대한 많은 시민에게 소극장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해주는 공간으로 잘 꾸려보겠습니다.

그럼 다음에도 지역의 소극장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글] 문화뉴스 아티스트에디터(ART'etor) 채지윤. 게으른 예술가가 만든 명작은 없다고 합니다. 부지런히 움직여 가능성 있는 예술가를 후원하고 같이 명작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울산 CK아트홀 대표.
[정리] 이우람·본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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