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뮤지컬 '존 도우'와 '동방신기', 연관성 없어 보이는 두 키워드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스윙재즈' 장르의 노래가 등장한다는 것이다.

스윙재즈 기반의 타이틀곡으로 컴백, '동방신기(TVXQ)'

오는 28일 오후 6시, 정규 8집 'New Chapter #1 : The Chance of Love'(뉴 챕터 #1 : 더 찬스 오브 러브)를 발매하는 동방신기도 스윙재즈 기반의 노래를 선택했다. 새 타이틀곡 '운명 (The Chance of Love)'은 중독성 있는 훅과 기타 리프가 매력적인 스윙재즈 기반의 댄스팝 장르 곡이다.

동방신기는 이전 정규 7집 타이틀 곡에서도 스윙재즈 장르를 선택했다. 'Something(썸씽)'은 스윙재즈 장르곡으로,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사로잡았다.

16인조 재즈 빅 밴드와 함께, 뮤지컬 '존 도우'

▲ 문화뉴스 MHN DB

뮤지컬 '존 도우'는 영화 '존 도우를 찾아서'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존 도우(John Doe)는 신원 불명의 남자를 의미하는 이름으로, 한국식으로 '홍길동'으로 해석할 수 있다. 

1934년 대공황 후 신문사에서 해고 위기에 놓인 여주인공 앤 미첼은, 사회에 항거하는 의미로 뉴욕시청 옥상에서 자살하겠다는 '존 도우'의 유서를 보냈다. 해고에서 벗어난 앤 미첼은 진짜 존 도우가 필요해진다. 전직 야구선수 윌러비를 대역으로 내세우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뮤지컬 '존 도우'는 국내 최초로 16인조 재즈 빅 밴드를 무대에 세웠다. 라이브 재즈 클럽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다. 배우들은 무대 위에서 스윙댄스를 춘다. 채현원 안무감독은 "빅 밴드가 무대 위에 올라왔고, 스윙댄스가 어우러질 것 같아서 접근했다. 칼 같은 군무가 아니라 즐기는 힘에 초점을 맞춰서 각자 특기도 살렸다"고 전했다.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은 이진욱 음악감독은 "2~30년대 세계대전 겪으며 미국의 우울하고 혼란한 정서에서 스윙재즈가 정말 많은 국민들에게 힘을 준 돌파구가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존 도우는) 스윙재즈를 뮤지컬로 갖고 온 첫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윙재즈는 어떤 장르? '스윙댄스'와 함께

본래 '스윙'이란 좋은 음악을 들었을 때 느껴지는 '흥', 또는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이는 신체 반응을 묘사하는 단어였다. 1930~40년대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성행한 재즈 연주스타일은 '스윙재즈'라고 부른다.

대공황이 끝나가던 1930년대 초 불황의 미국경제가 활기를 띠면서, 신나는 음악이 유행하는데 이 장르가 바로 '스윙재즈'다.

스윙재즈는 일종의 댄스음악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스윙재즈'와 늘 함께 등장하는 것이 '스윙댄스'다. 스윙재즈를 기반으로 하여, 세부 종류에는 지터벅, 린디합, 블루스, 부기우기 등이 있다. 보통 파트너가 짝을 지어 춤춘다.

▲ 딴따라댄스홀 제공

'스윙재즈'와 '스윙댄스'를 경험하고 싶다면 국내 댄스 동호회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전국 최대규모 '스윙댄스 직장인 동호회' 중 하나인 딴따라땐스홀은 스윙재즈 음악은 물론, 대중음악에 맞춰 스윙댄스를 경험해볼 수 있다. 

'딴따라땐스홀' 실제 회원 A씨는 "춤을 추다보면 절로 스트레스가 풀린다"며 "모르는 사람과 금방 친해질 수 있고, 생활 활력소가 된다"고 동호회 활동에 만족감을 표했다. 

딴따라댄스홀은 오는 4월 1일까지 초보 신입생을 추가모집한다. 홍대반·강남반이 존재하며, 딴따라댄스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딴따라땐스홀 제공

jhle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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