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제주 4.3사건 70주년을 맞아 연극 '순이 삼촌'이 오는 6월부터 공연된다.

올해는 1948년 4월 3일 제주도의 무장 봉기와 무력 진압의 비극적 사건인 제주 4.3사건이 70주년 맞는 해이다.

제주 4.3사건은 당시 인구 약 30만명의 제주도에서 3만명 이상이 희생된 끔찍한 사건으로 오랜 시간 동안 은폐 됐다가, 2000년에 들어서야 그 실체가 공개됐다. 어느덧 70주년을 맞아 제주 4.3사건의 전국화, 세계화에 힘을 쏟는 지금 연극 '순이 삼촌'이 그 움직임에 발걸음을 같이 할 예정이다.

6월부터 공연 될 연극 '순이 삼촌'은 현기영 작가의 소설 '순이 삼촌'을 원작으로 제주 4.3 사건에서 극적으로 살아난 순이 삼촌의 삶을 이야기 한다. 끔찍하고 아픈 사건으로 말미암아 순이 삼촌의 삶이 어떻게 황폐화되는 가를 보여줌으로서, 4.3사건의 참혹함과 치유할 수 없는 후유증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제주 4.3 사건을 제주도 고유의 전통 문화와 향기로 가슴 절절하게 녹여 낸 연극 '순이 삼촌'의 제작사인 '컴퍼니 다'는 "이번 극을 통해 제주 4.3 사건의 본질을 전달하고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적 사실이 더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연극 '순이 삼촌'은 지난 1월,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 명품 연극 '여도'의 작,연출을 맡았던 김도현 연출이 또 한 번 작,연출을 맡아 섬세하고 깊이감 있는 공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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