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민혜 기자] 봄바람에 어울리는 성인을 위한 코미디 영화 '바람 바람 바람'(감독 이병헌)의 개봉을 앞두고 영화 속 SNS와 사랑에 빠진 '미영' 역을 맡은 배우 송지효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만났다.

이날 송지효는 영화 속 '바람'이라는 소재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송지효는 "일상적인 건 많은 분이 느낄 수 있는 거고 다른 걸 느끼게 해주려는 게 너무 자극적이거나 다른 세계 얘기를 하는 게 아니다. 일상적인 걸 얘기하는데 있어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그런 얘기, 소재다 보니 그런 거를 소재로 해서 부부간에 외롭고 힘든 걸 몰라줘서 나를 알아주는 사람에게 마음이 끌렸고 하는 그거에 대한 감정을 얘기하는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송지효는 "이번 같은 경우도 소재가 바람이지만 바람이라는 소재로 인해서 가족한테 한 명의 바람의 여신이 등장하면서 세 명, 네 명이 얽히고 설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람을 피우고 어떻게 되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멀쩡한 사람에게 바람의 등장으로 이렇게 변할 수 있고 밸런스업 할 수 있었다.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한다. 바람이기 때문에 두렵거나 바람 소재이기 때문에 거부감이 들거나라는 생각보다 바람이 얼마만큼 자극적으로 다가와서 얼마만큼 삶에 파장이 큰가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옆에 있는 사람이 소중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계기가 바람은 아니어야 한다. 그런 작품을 함으로써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은 체코 영화 원작 '희망에 빠진 남자들'(감독 이리 베데렉)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바람'의 전설 '석근'(이성민)이 SNS와 사랑에 빠진 여동생 '미영'(송지효)의 남편 '봉수'(신하균)를 '바람'의 세계로 인도하면서 세 사람 앞에 나타난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제니'(이엘)의 등장으로 꼬인 네 사람의 인생을 유쾌하게 그린다. 절찬 상영중. 청소년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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