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뮤지컬 'You & It(이하 유에닛)'이 오는 20일, 21일 양일간 대구 꽃자락다방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유에닛'은 대구와 서울에서 꾸준한 활동을 통해 지역 창작 뮤지컬 역량을 쌓아가는 EG뮤지컬컴퍼니의 신작 뮤지컬로 대구 '북성 밤마실' 오픈 시즌 작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북성 밤마실'은 1907년 대구읍성이 허물어지고 만들어진 최초의 계획도시인 북성로에 관계된 이야기들로 만들어지는 행사다. 뮤지컬 외에도 넌버벌퍼포먼스, 판소리, 재즈콘서트, 소셜마켓, 근대의상체험, 인생샷 등 다양한 이벤트가 13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EG뮤지컬컴퍼니 측은 공연 제작 계기에 대해 "지난해 북성로의 역사와 공간, 그리고 사람들에 대해 연구해온 (사)시간과공간연구소 연구원들과 함께 워크숍을 진행한 제작진은 북성로 곳곳을 답사하며 이번 작품을 구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 공연이 열릴 꽃자락다방 3층은 1900년대 초중반 문인들의 출판 기념회를 비롯한 교류가 활발했던 곳으로 북성로 초입에 위치하고 있으며 근대 건축물 리노베이션 과정을 거쳐 복원된 공간이다.

뮤지컬 'You & it' 또한 복원된 공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 되고 있는데 가까운 미래 대구 북성로의 오래된 일본식 건물에서 주조업을 하는 평범한 남자인 규진이 사랑하는 아내 미나가 죽은 뒤 괴로워하다 그녀와 똑 같은 AI로봇을 주문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진정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출연 배우는 규진 역에 '기억을 걷다', '영웅', '캣조르바'에 출연했던 최영민 배우와 미나 역에 '17세','기억을 걷다' ,'레미제라블_두남자이야기', '자베르'에 출연했던 서찬양 배우가 열연한다.

두 배우 모두 EG뮤지컬컴퍼니의 2017년 작품인 DIMF창작지원작 '기억을 걷다'를 통해 제작진과의 소통과 작품에 대한 역량을 인정 받은 바 있다.

 

한편, 이번 작품은 EG뮤지컬컴퍼니의 제작역량이 총동원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NYU Tisch school of art를 졸업하고 뮤지컬 '기적소리', '기억을 걷다', '마이 썬' 총연출 및 작곡과 DIMF개막 오케스트라 지휘 및 '투란도트'음악감독을 역임했던 이응규 감독이 작곡을, 뮤지컬 '1224', '넌센스2', '담배가게 아가씨', '사랑꽃'등의 수많은 작품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뮤지컬 배우 출신의 연출가인 오서은이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드럼 연주자이자 EG뮤지컬의 제작감독인 조장일과 함께 수많은 작품을 제작해온 이들이 이번에는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기대된다.

안무감독에는 이종혁, 음악감독 최유림, 조연출 남선희, 분장에 유태경이 함께하고 음향디자인 이형우, 조명디자인 장민현, 미디어파사드 영상매핑에 HAP(H art Project)김호진 대표, 무대미술에 니나노예술가프로젝트의 설치미술작가 손영복, 벽화전문가 김병호가 참여한다.

 

회당 수용객석 40석 가량의 작은 공연이지만 지역 최고 수준의 음향, 조명디자이너들이 함께하고 미디어파사드 영상으로 극장이 아닌 곳이자 야외 공간이 주는 한계를 오히려 강점으로 변모시킬 수 있을지도 기대된다.

게다가 2인극 뮤지컬이지만, EG뮤지컬 오케스트라 밴드의 라이브 반주로 무대를 가득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 드럼&퍼커션 조장일, 기타 조영목, 1st 바이올린 김은지, 2nd 바이올린 이다솔, 첼로 백리빈이 Ost 녹음부터 라이브 반주까지 함께 한다.

또 여타 작품들과 달리 OST 사전 제작을 통해 더 세심하고 완성도 있는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EG뮤지컬컴퍼니 측은 "사전 레코딩 과정은 배우나 라이브 세션들이 섬세하게 작품을 이해하고 표현하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돼 작품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OST 사전 레코딩의 의의를 밝혔다.

북성로 콘텐츠 플랫폼이자 콘텐츠 투어리즘을 만들기 위한 '북성 밤마실' 오픈 시즌 작품인 뮤지컬 '유에닛'은 오는 20일, 21일에 대구 북성로 꽃자리 다방 3층 (우천시 변경될 수 있음)에서 오후 7시, 9시, 총 4회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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