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가수 닐로가 '지나오다'로 멜론 차트 1위를 기록했다.

▲ (좌) 트와이스 (우) 닐로

'역주행'으로 알려진 가수 닐로의 곡이 '조작 의심'을 받게 된 것은, 새벽 시간대 트와이스·엑소 첸백시 등의 인기 아이돌 그룹을 제치고 멜론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새벽 시간대는 아이돌 팬덤이 '스밍(스트리밍)'을 돌리곤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곡을 멜론 순위권에 올리고 싶기 때문이다.

▲ 가수 임창정 '내가 저지른 사랑' 새벽 2~5시 실시간 차트 그래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인기 아이돌 그룹조차도 새벽 2시가 넘어가면 점차 순위가 떨어진다. 이는 많은 이들이 잠자리에 들기 때문이다. 윤종신이나 임창정, 빅뱅, 아이유 등의 히트곡도 새벽에는 순위가 떨어진다.

하지만 닐로는 새벽 2시부터 인기 순위가 고공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새벽에 멜론 이용자가 낮아지는 것이 당연한 상황인데, 유독 닐로의 그래프만 타 인기 가수들과 다른 양상을 보이며 '사재기 의심'을 받게 된 것이다.

▲ (위) 닐로 '지나오다' 멜론 실시간 차트 그래프,(아래) 장덕철 '그날처럼' 멜론 실시간 차트 그래프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이 의심은 같은 소속사 가수 장덕철·반하나·포티 등으로 이어졌다. 장덕철과 닐로의 음원 추이 그래프를 살펴보면, 새벽 2~5시 사이에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닐로·장덕철·반하나 등이 속한 리메즈 소속사 이시우 대표는 "리메즈는 결단코 사재기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일반인들의 소름돋는 라이브'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든 이유는 아마추어 뮤지션을 소개하기 위함이었으며, 수익화에 실패해 다른 회사에 '일반인들의 소름돋는 라이브' 페이지를 양도했다고 밝혔다.

닐로 측은 한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리메즈엔터테인먼트는 SNS 마케팅과 바이럴 마케팅을 하는 회사로 자신들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고 공략법이 있다. 이를 통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jhle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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