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SBS스페셜'에 우주여행 참가자 이소연 박사가 출연한다. 

당시 우주인 선발 과정에서는 고산이 최종 우주인으로, 이소연은 예비 우주인으로 선발됐다. 그러나 고산이 반출 금지 서적을 무단 반출해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탈락하면서, 최종 우주인 자리는 이소연에게 돌아가게 됐다.

2010년 언론 인터뷰에 따르면 고산은 "적어도 내가 타는 우주선이 어떤 상태인지, 어떻게 날아가고 있는지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허락되지 않은 비행교재를 빌려본 이유를 설명했다. 

▲ 출처 = KBS2

그는 "평소 수업시간에 질문을 꽤 많이 했습니다. 하루는 러시아 교관이 제 질문에 이런 말을 했어요. '한국 훈련생 교육 목표가 뭔지 아느냐. 우주선 날아갈 때 다른 사람들(러시아 우주인들)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만 가르치는 것이다'라고요. 화가 났지요"라고 답했다.

대한민국 1호 우주인으로 발탁된 고산은, 단순한 우주 관광객 대접을 받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행 중에 아무것도 모른 채 멍하니 앉아있어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대답했다.

고산은 2011년부터 창업지원 전문 비영리단체인 '타이드 인스티튜트(TIDEInstitute)' 대표를 역임하고 있으며, 2013년 입체(3D) 프린터를 만드는 벤처기업 '에이팀벤처스'을 창립했다.

한편, 고산과 이소연은 과학기술부가 200년 12월 러시아와 공동으로 우주비행사 양성 계획을 수립하고, 2006년 4월에 우주비행사 모집공고를 한 이래 최종 후보 2인으로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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