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책 안 읽는 현대인을 위해 책 속 인물들이 직접 무대에 오른다.

우컴퍼니의 뮤지컬 '얼쑤'는 살아 움직이는 명작 단편 소설 뮤지컬 '쿵짝'의 두번째 이야기다. 뮤지컬 '쿵짝'은 2016년 2월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아시아문화원 공동제작 및 기획공연과 대학로 정식공연 등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며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로 떠올랐다.

'쿵짝'은 고전 소설에 1930~50년대 노래를 곁들여 '우리 단편소설의 재발견'이라는 찬사와 함께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현재도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오는 29일까지 공연 중이다.

'얼쑤'는 '쿵짝'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와 사랑이 만든 두번째 작품이다. 한국 대표 단편소설 중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김유정의 '봄 봄', 오영수의 '고무신' 세 편을 뮤지컬로 만들었다. 작품이 가진 문학적 가치에 민요와 한국무용이 더해져 현대적 정서로 각색된 '웰메이드' 뮤지컬로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문학 최고의 단편소설들을 '수능 점수를 위한 청소년 필독서'가 아닌 무대 위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로 만나는 것이다.

이번 '얼쑤'는 판소리를 하는 유쾌 발랄 당나귀 '판당'이 내레이터가 돼 극을 이끌어 간다. 이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흥미롭고, 성인들에게는 추억과 감성을 자극하는 '얼쑤'만의 매력을 십분 발휘할 예정이다.

판당 역은 박정은, 이성희가 맡으며 나머지는 각 작품별로 출연 배우가 다르다.

'메밀꽃 필 무렵' 편은 허생원 역에 권태진, 강인대, 동이 역에 윤정훈, 김상두, 동이모 역에 이은영, 강지혜가 출연하며 '봄봄' 편은 '나' 역에 김대웅, 이상택, 장인 역에 김유성, 최광제, 점순 역에 김현지, 박진이, '고무신' 편은 남이 역에 박한들, 이설, 엿장수 역에 이원민, 조현식이 출연한다. 악사로는 키보드에 박슬아(김민지), 고수에 황상은, 피리에 천성대(김수연), 가야금에 최효진이 참여한다.

창작진으로는 연출에 우상욱, 예술감독에 이주은, 작/작사에 김영선, 작곡에 박지만, 음악감독에 정원기, 안무에 박수연 등 창작진이 참여한다.

아크로바틱, 랩, 민요, 한국무용, 코믹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모아모아 관객들에게 선보일 뮤지컬 '얼쑤'. 공연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는 배우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만나보자.

 
 
 
 
 
 
 
 
 
 
 
 
 
 
 
 
 
 
 
 
 
 
 
 
 
 
 
 
 
 

한편, 뮤지컬 '얼쑤'는 오는 5월 3일부터 6월 3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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