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극단 창세의 연극 '우리의 아름다웠던 날들에 관하여'가 오는 22일까지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시연장에서 공연된다.

2017년에 공연된 '우리의 아름다웠던 날들에 관하여'는 세월호 사건 자체는 물론, 이 사건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시사하고 상징하는 바를 연극이라는 매체를 통해 이야기하는 공연이었다.

사고로부터 4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도 사건은 해결·종결되지 못했다. 이 작품은 모든 시민들을 광장에 모이게 만든 2016년을 지나오면서도, 여전히 아무런 진척을 보이지 않는 이 사건에 대해 다시 무엇을 이야기해야 하는지 자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극 '우리의 아름다웠던 날들에 관하여'는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6기동인 기획초청공연 '세월호2017'의 참가작으로, 작년 초연에서 총 6회(2017.7.26.~30)의 공연동안 284명의 관객을 만났다. 세월호 4주기인 2018년에는 제2회 안산 '4월 연극제'를 통해 다시 한번 관객들을 만났고 콘텐츠시연장에서 만남을 이어간다.

세월호는 여전히 밝혀내야 할 진실이 남아있는 현재진행 중인 사건이다. 극단 창세 측은 앞으로도 세월호가 지속 가능한 기억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공연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공동창작 작품으로 구성·연출은 백석현이 맡고 움직임 연출은 홍예원이 맡았다. 김윤하, 김주영, 김자영, 김지숙, 박성순, 박연수, 이대현, 최승은, 허지원이 출연한다.

극단 창세의 대표기도 한 백석현 연출은 이 작품을 "우리가 세월호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에 대한 제안"이라고 밝히며 "나와 당신, 나와 우리, 사회와 국가. 이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 의식이든, 무의식이든, 선택한 것이든 운명에 의한 것이든 서로가 서로의 일에 동참하고 있으며, 동시에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배우의 몸으로 증명하려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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