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민혜 기자]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모자가 만나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당신의 부탁'(감독 이동은)이 금일 개봉했다. 극 중 남편을 잃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된 '효진' 역을 맡은 배우 임수정을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만났다.

이날 임수정은 다시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에 대해 털어놓았다.

임수정은 "같이 하고 싶은 배우는 강동원 씨이긴 하다. 지섭 오빠 미안해. (웃음) 지섭 오빠랑도 잘 맞았다. 그는 나를 원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워낙에 '전우치'에서 짧게 호흡을 맞췄다. 맡은 캐릭터 분량 자체가 크진 않았지만 너무 좋고 재밌었다. 로맨스물 아니어도 뭔가 다시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 동원이가 '나는 곰이 되고 싶어 하는 여우고, 누나는 여우가 되고 싶어 하는 곰'이라고 말했었다. 그게 맞는 것 같다고 했고 그런 얘기를 했었는데 이제는 여우가 되고 싶다. 동원 씨 나중에 만나면 '누나 이제 여우가 되셨네요'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당신의 부탁'은 2년 전 사고로 남편을 잃은 32살 '효진'(임수정)이 그녀의 절친한 친구인 '미란'(이상희)과 동네 작은 공부방을 하며 혼자 살아가다가, 어느날 갑자기 죽은 남편의 아들인 16살 '종욱'(윤찬영)이 나타나 엄마가 되어달라는 당황스러운 부탁을 하면서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pinkcat@mhnew.com 사진ⓒ 명필름 CGV아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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