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충희 기자] '2018 자라섬 포크 페스티벌'이 1차에 이어 최종 출연진 라인업을 공개한다.

'2018 자라섬 포크 페스티벌' 조직위에 따르면, 5월 19일과 20일 개막을 앞두고 4월 23일 최종 출연진 라인업을 공개했다.

최종차 라인업 리스트에는 이름을 올린 아티스트는 송창식, 한대수, 장필순, 불독맨션, 신현희와 김루트, 장덕철, 조동희, 이승열, 삼김시대, 함춘호, 자탄풍, 동물원, 유리상자, 자그마치, 요술당나귀이다.

특히, 대한민국 포크 음악 그리고 통기타 문화를 이끌었던 송창식 한대수가 함께 출연해 눈길을 끈다. 대한민국 라이브 카페에서 통기타를 치며 70년대 당시 시대적 제약을 사랑, 이상, 미래에 대한 비전 등 다양한 주제를 노래한 송창식 과 한대수.

그 중 송창식은 1967년 윤형주와 함께 트윈폴리오를 결성해 가요계 데뷔했다. 이후 1970년 솔로 가수로 전향해 '피리부는 사나이'와 '왜 불러'라는 곡으로 연기어 인기를 끌었다. 1978년 한일 문화교류협회 초청으로 일본에서 공연하기도 했으며 78년부터 3년 연속 MBC 10대 가수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고래사냥', '한번쯤', '토함산', 우리는', '애인', '사랑이야', 가나다라', '석별의 정' 등 대부분의 곡을 직접 작사, 작곡한 싱어송라이터이자 한대수와 함께 대한민국 포크음악 1세대 전설의 가수다.

한대수는 국내 살아있는 음유시인이자 포크 음악의 레전드다. 최근 평양에서 남측의 예술단이 공연을 하며 평화 모드가 급상승하면서 한대수가 발표한 '평화의 노래'가 재조명되는 분위기에 이번 자라섬 포크 페스티벌 출연진에 이름을 올려 그를 아끼던 팬에게 환영을 받을 전망이다. 또 평소 평화 노래로 자주 애창되던 '평화의 노래' 가 이번 자라섬에서 울려 퍼진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장필순, 장덕철, 조동희, 이승열, 동물원, 유리상자, 신현희와 김루트, 자건거 탄 풍경(자탄풍) 등도 이번 자라섬에서 진행하는 포크 페스티벌에서 감미롭고 아름다운 노래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한민국 포크 음악이 시작은 1970년대이지만 2018년 현재까지도 신세대 뮤지션에게도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정치적인 이유로 음악 발표에 제약이 있었던 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포크 음악이 많았다면, 현재에는 이런 전설 대가 음악가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보다 솔직하고 서정적으로 표현한 후배 뮤지션들이 늘어났다. 소재의 다양성과 감성을 울리는 노래로 자전거 탄 풍경, 동물원, 유리상자, 삼김시대, 신현희와 김루트 등이 대한민국 포크 음악의 영역을 확대시켰다.

즉 청년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비록 세대는 다르지만 공통된 포크 음악을 바탕으로 한 아름다운 선율, 자유와 낭만을 노래하는 메시지 등을 감상하기에 충분한 음악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8 자라섬 포크 페스티벌은 어쿠스틱 사운드로 꾸준히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 온 포크음악을 중심으로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온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킬 예정이다. 또, 평소 볼 수 없던 유명 가수들의 콜라보 프로그램도 기획해 자라섬에서만 볼 수 있는 음악의 향연이 될 전망이다.

chunghee3@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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