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현대미술관

[문화뉴스 MHN 권혜림 기자]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이 '기증작품 특별전 2010~18'을 4월 25일(수)부터 12월 16일(일)까지 과천관 제2원형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소장품은 미술관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척도로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2010년 이후 기증받은 작품 800여점 중 변월룡, 구본창, 하종현, 문경원&전준호 작가 등 47인 작가의 미공개 작품과 전시 기회가 드물었던 작품을 엄선하여 총 70여점이 전시된다. 

기증품전은 작품 기증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며 미술 작품의 기증 문화 활성화와 기증자에 대한 예우를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오승우 기증작품 특별전'(2015-2016), '기증작가 특별전'(2015)을 이미 선보인 바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기증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작품은 현재(2018.4.) 3,765점으로 전체 소장품 8,140점의 46%에 해당한다. 그 중 2010년 이후 기증 받은 작품은 810여점으로 22%를 차지한다.

이번 전시는 크게 두 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구성된다. 먼저 회화 부문(한국화, 드로잉, 판화 포함)에서는 사람과 자연, 도시풍경 등을 소재로 다룬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는 예술가의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표현한 작품들로 서세옥, 변월룡, 하종현 등 27인의 작가 작품 40여점이 선보인다. 그리고 기증 비중이 높은 사진 부문에서는 한국 근현대사진사를 함께 해온 최계복, 육명심, 주명덕 등 20인의 사진가 작품 30여점이 소개된다.

일상의 한 단면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사진에서부터 동시대 사회와 문화 현상을 비평적 관점으로 담아낸 사진, 그리고 특정 상황을 연출하거나 재편집하여 예술적인 언어로 만들어낸 사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의 실험 작품이 전시된다.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자신의 예술세계를 추구하며 인생을 바친 소중한 작품을 기꺼이 기증해 주신 작가 및 기증자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번 전시를 통해 기증자의 소중한 뜻이 많은 미술 애호가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앞으로도 기증 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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