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각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 받은 영화인들로 구성

   
▲ 비프메세나상 - 다큐멘터리 부문 심사위원을 맡게 될 마리아 본산티 '시네마 뒤 릴' 집행위원장
[문화뉴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는 와이드 앵글 부문의 비프메세나(BIFF Mecenat)상과 선재(Sonje)상 심사위원을 확정했다.
 
와이드 앵글은 영화의 시선을 넓혀 색다르고 차별화된 비전을 보여주는 단편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실험영화 분야의 수작을 모아 선보이는 섹션이다. 비프메세나상은 와이드 앵글 경쟁부문에 초청된 한국과 아시아 다큐멘터리 중, 최우수 작품을 각 한편씩 선정하여 각 1천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선재상은 와이드 앵글 경쟁부문에 초청된 한국과 아시아 단편 중, 최우수 작품을 각 한편씩 선정하여 각 1천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제19회 BIFF 비프메세나상과 선재상 심사위원으로는 국내는 물론 국외의 각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다양한 영화인들로 구성되어 눈길을 끈다. 
 
비프메세나상 심사위원으로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탄핀핀 감독과, 프랑스 시네마 뒤릴의 집행위원장인 마리아 본산티, '달팽이의 별'(2011)로 2011 암스테르담국제다큐영화제 대상을 받은 이승준 감독이 선정됐다. 
 
   
▲ 비프메세나상 - 다큐멘터리 부문 심사위원을 맡게 될 탄핀핀 감독
 
탄핀핀은 싱가포르 출신 감독으로 노스웨스턴대학에서 예술학 석사를 받았다. '무빙 하우스'(2001)로 다수의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으며, 싱가포르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로서 최초로 아시아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방영되기도 했다. 그녀의 '싱가포르 가가'(2005)는 싱가포르에서 극장 개봉한 최초의 다큐멘터리이다. AND 지원작인 '보이지 않는 도시'(2007)와 '싱가포르에게, 사랑을 담아'(2013)는 BIFF, 베를린 국제 영화제 등 많은 영화제에 소개되어 호평을 받았다. 그녀는 현재 2015년에 제작완료 예정인 영화 'Hinterland'를 작업중이다.
 
마리아 본산티는 2000년부터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프로그래머로 활동했으며, 2006년부터 2007년까지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실험 영화와 비디오 아트를 소개하는 섹션인 '플레이 포워드'의 선정위원으로 활동했다. 그 밖에도 2004년부터 이탈리아 포폴리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아카이브 자료 복원과 보존 업무를 책임졌으며 선정위원회 멤버로 활동, 2011년에는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그녀는 2012년부터 프랑스의 시네마 뒤 릴의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인디리스보아 영화제, 카를로비바리 영화제, 텔아비브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몬트리올 국제 영화제 등의 세계 영화제에서 심사위원과 패널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 비프메세나상 - 다큐멘터리 부문 심사위원을 맡게 될 이승준 감독
 
이승준 감독은 '보이지 않는 전쟁: 인도 비하르 리포트'(2000), '폐허, 숨을 쉬다'(2002) 등 독립 다큐멘터리와 TV 다큐멘터리를 통해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KBS 수요기획 '들꽃처럼, 두 여자 이야기'(2007)로 제20회 올해의 한국 PD 대상을, '신의 아이들'(2008)로 제9회 전주 국제 영화제에서 넷팩상을 수상했다. '달팽이의 별'(2011)은 2011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 영화제(IDFA)와 2012 실버독스(SILVERDOCS) 등에서 장편부문 대상을, EBS 국제 다큐 영화제에서 시청자상 및 유니세프 특별상을 수상했다. 현재 신작 다큐멘터리 '달에 부는 바람'(2014)을 완성하고 개봉을 준비중이다.  
 
선재상 심사위원으로는 2014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일본 대표로 초청된 '행복한 사전'(2013)을 연출하며 현재 일본영화계에서 주목하는 이시이 유야 감독, 전 LA 영화제 프로그래머이자, 현재는 'Images Cinema' 운영위원장인 더그 존스, 첫 장편 연출작인 '무산일기'(2010)로 BIFF 뉴커런츠 상을 시작, 해외 유수 영화제에 소개되어 호평을 받은 박정범 감독이 선정됐다. 
 
   
▲ 선재상 - 단편영화 부문 심사위원을 맡게 될 이시이 유야 감독
 
이시이 유야 감독은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태어났다. 첫 장편 '엉덩이가 벗겨진 일본'(2005)으로 피아 영화제 대상과 음악상, 2007 벤쿠버 국제 영화제 용호상을 수상하면서 일본영화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시이 유야는 이후 '반역, 지로의 사랑'(2006), '걸 스파크'(2007), '도깨비 모양'(2007)을 연이어 발표하여 감각적이고 참신한 연출력을 선보였다. 특히 그의 대표작인 '사와코 결심하다!'(2010)는 2010 베를린 국제 영화제, 2010 홍콩 국제 영화제 등에서 초청되었으며, 2011 일본 블루 리본 어워드에서 최연소로 블루 리본상을 수상했다. 최근 '행복한 사전'(2013)이 2014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일본 대표로 출품되기도 했다.
 
   
▲ 선재상 - 단편영화 부문 심사위원을 맡게 될 더그 존스 'Images Cinema' 운영위원장
 
더그 존스는 메트로폴리탄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했다. 졸업 후, 그는 영화프로덕션과 비영리영화기관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최근까지 프로그래밍 부책임자로 일했던 LA 영화제를 비롯 노이즈팝 영화제, 밀밸리 영화제, 샌프란시스코 국제 영화제, 샌프란시스코 영화협회 등 다양한 영화제와 영화기관에서 프로그래머로 활동해 왔다. 그는 영화 및 문화예술 사이트인 인디와이어, 미국의 대표적인 필름매거진인 필름코멘트 등에 영화와 영화제 관련 칼럼을 꾸준히 기고하고 있으며 현재는 다양한 독립영화 및 고전 영화들을 연중 상영하는 비영리 영화관인 'Images Cinema'의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 선재상 - 단편영화 부문 심사위원을 맡게 될 박정범 감독
 
박정범 감독은 첫 단편 '사경을 헤매다'(2000)가 2001 BIFF 와이드 앵글에 소개되고, 두 번째 단편 '125 전승철'(2008)은 2008 미장센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고 그 외 다수 영화제 초청 되며 호평을 받았다. 이후 이창동 감독의 '시'(2010) 조감독을 거쳐 만든 그의 첫 장편 영화 '무산일기'(2010)는 2010 부산 국제 영화제 뉴커런츠상과 국제 영화 평론가 협회상 수상을 시작으로 마라케시 국제 영화제 그랑프리 수상 및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 도빌 아시아 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쓸었다. 그리고 두 번째 장편인 '산다'(2014)는 ACF 인큐베이팅 지원작으로 올해 전주 국제 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2014'을 통해 첫 선을 보이고, 2014 로카르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문화뉴스 편집국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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