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서 제공하는 2018년 5월 1주의 인기 공연은 무엇일까?

지난 1일부터 7일까지의 유료티켓 판매율을 기준으로 집계하는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이 지난주 박스오피스를 발표했다.

발표 분야는 총 7개 분야로 연극, 뮤지컬, 클래식/오페라, 무용, 국악/복합, 아동, 오픈런 부문으로 나뉘며 전체 박스오피스도 함께 제공된다.

2018년 5월 1주 공연박스오피스를 통해 분야별 인기 작품을 살펴보자.

▲ 연극 부문 박스오피스

우선 연극 1위는 제39회 서울연극제 작품인 '툇마루가 있는 집'이 선정됐다. 작품성을 인정 받아 2017년 이후 1년 만에 돌아왔다. 이외에는 '페스트', '뺑파게이트', '얼굴도둑', '스캔들', '임대아파트'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난주에 이어 서울연극제 관련작이 6개나 순위에 올랐으며, 신구, 박소담 등이 출연해 대학로에서 최고의 흥행을 거둔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의 대전 공연이 지방 공연으로는 유일하게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뮤지컬 부문 박스오피스

뮤지컬 1위는 '삼총사'가 차지했다. 10주년 기념이자 마지막으로 '신엄유민법(신성우, 엄기준, 유준상, 민영기, 김법래)'이 함께할 '삼총사'로 주목받는 작품답게 공연 시작 이후 줄곧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이후로는 작품성과 흥행성 양면을 인정받아 매년 올라오는 뮤지컬 '라흐마니노프'와 '빌리 엘리어트', '맨오브라만차' 등이 상위권에 올랐으며 '명성황후', '여신님이 보고계셔', '맨오브라만차', '삼총사', '점프', '사랑을이루어드립니다' 등 다수의 지방 공연 작품도 순위에 올랐다. 탄생 70주년 기념으로 열린 '앤드류 로이드 웨버 기념 콘서트'는 단 7회차의 공연으로 4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 클래식/오페라 부문 박스오피스

클래식/오페라 1위는 '모두를 위한 오케스트라'의 2018 정기공연 시즌축제 '무지개 감성! 클래식을 타고 외 1'이 차지했다. '모두를 위한 오케스트라'는 세종문화회관이 한국생활예술음악인협회(KOAMA)와 함께 2014년부터 열고 있는 생활예술오케스트라 축제다. 21일 공연은 광진청소년오케스트라와 미추홀시민&가온누리&더샵 연합 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이뤄진다. 이외에는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Series 5', '마술피리', '오페라갈라', '피가로의 결혼'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 무용 부문 박스오피스

무용 1위는 서울시무용단의 '카르멘'이 차지했다. 서울시무용단의 '카르멘'은 프랑스 소설가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작품을 기초로 한 조르주 비제의 1875년 초연 오페라 '카르멘'을 원작으로 한다. 등장인물의 성격을 재해석해 카르멘과 호세의 갈등구조였던 원작에서 벗어나 카르멘과 호세, 그리고 호세의 약혼녀인 미카엘라의 삼각관계를 부각시켰다. 이외에는 발레 '안나 카레니나', '향연', '수요춤전', '대한민국발레축제'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제37회 국제현대무용제(2018 모다페)' 작품도 6개가 순위권에 올라 강세를 드러냈다.

▲ 국악/복합 부문 박스오피스

국악/복합 1위는 국립국악원의 '금요공감'이 차지했다. '전통의 열린 미래를 만나는 시간'이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공연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8일 공연은 하이브리드 음악극 '맥베스 부인'이 공연된다. 이외에는 국립창극단의 '심청가', '세종, 하늘의 소리를 듣다: 세종조 회례연', '토요명품공연', '희희 Knock Knock' 등이 상위에 올랐다.

▲ 아동 부문 박스오피스

아동 1위는 '엄마 까투리'가 차지했다. 4월 3주 1위를 차지했던 '엄마 까투리'는 4월 4주 박스오피스에 진입하지 못했으나 5월 1주 다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지난주 1위인 '파워레인저 애니멀포스'가 차지했으며 이외에도 '공룡이 살아있다', '꼭두, 80간의 세계일주', '시크릿쥬쥬: 오디션편 & 갈라쇼', 'Why?: 하늘을 나는 거북선' 등이 상위에 올랐다.

▲ 오픈런 부문 박스오피스

오픈런 1위는 전통의 강자인 뮤지컬 '김종욱 찾기'가 차지했다. '김종욱찾기'는 대학로를 대표하는 로맨틱 코미디로 사랑 빼고 모든 일에 적극적인 여자가 조금은 어설프지만, 자신의 신념을 믿고 성실히 살아가는 '그 남자'와 함께 첫사랑 '김종욱'을 찾아다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로맨틱하면서도 코믹하게 그렸다. 2016년부터 새롭게 쁘티첼 씨어터에서 공연하며 관객을 모으고 있다. 이외에는 '연극 작업의 정석 1탄', '쉬어매드니스', '오백에 삼십', '극적인 하룻밤', '궁: 장녹수전', '죽여주는 이야기'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 전체 박스오피스

마지막으로 전체 1위는 서울시무용단의 창작무용극 '카르멘'이 차지했다. 4월 박스오피스가 대체로 뮤지컬이 상위권을 점령하던 것과 달리 '카르멘'을 비롯해 오페라 2편, 클래식 2편, 연극 4편, 무용 1편 등 고르게 분포된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도 5월의 박스오피스 순위가 이렇게 다양성을 지닐 것인지도 주목된다.

한편,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은 공연전산망 데이터 전송기관을 집계기관으로 한다.

참여 중인 공연전산망 데이터 전송기관은 강동아트센터, 경기도문화의전당, 구로문화재단, 국립국악원, 국립극단, 국립극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용, 김해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오페라하우스, 대전예술의전당, 두산아트센터, 마포아트센터,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유니버셜문화재단, 정동극장, 창원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LG아트센터, NHN티켓링크, 나눔티켓, 대학로티켓닷컴, 예스24, 옥션, (주)인터파크, 클립서비스주식회사, 플레이티켓, (주)하나투어로 총 공연시설 22개, 예매처 9개다.

상연횟수는 티켓판매시스템에서 발권된 공연회차 기준으로 집계되며 데이터전송기관의 티켓판매시스템에서 예매·취소된 분량을 기준으로 집계한다. 그로 인해 해당 공연의 상연횟수 및 전체 관객 수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현재 상연 중이 아닌 공연 역시 유료 티켓 구매가 집계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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