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뇨, 내 운명은 내가 만들어요."

 

[문화뉴스] 여성 투표권도 주어지지 않았던, 20세기 초 영국의 대중동정책과 이라크 국가 건립 등에 일조한 바 있는 거트루드 벨.

지난 7일 개봉한 영화 '퀸 오브 데저트'는 작가, 탐험가, 한때는 스파이로 시대를 앞서 살았던 '거트루드 벨'(니콜 키드먼)의 사랑과 모험을 그린 작품입니다. 또한, 아름다운 영상미를 자랑하는 영화인데요. '거트루드 벨'이 긴 여정을 떠날 채비를 하던 도중 한 아랍인 노파상은 그에게 다가와 "빛나는 미래가 보이는군요. 위대한 운명이 찾아올 겁니다"라는 말을 건넵니다.
 

   
 

그러자 '거트루드 벨'은 미소를 지으며 "아뇨, 내 운명은 내가 만들어요"라고 답합니다. 20세기 당시 여성으로서는 하지 못할,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독립적이고 진취적인 그의 모습이 잘 드러나는 대표적인 장면이죠. 국내 개봉 포스터에도 이 대사가 그대로 사용됐습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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