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BS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문화뉴스 MHN 조아라 기자]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안승환의 활약은 마지막까지 계속됐다.

정웅인을 속이기 직전 벌어진 잠깐의 실수로 인해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려던 순간 안승환이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무사히 넘긴 것이다. '스위치'를 통해 무한의 가능성을 보여준 안승환. '스위치'는 막이 났지만, 배우 안승환이 펼칠 활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연출 남태진 / 극본 백운철, 김류현 / 제작 씨제스 프로덕션 / 이하 스위치) 마지막회에서 전인태(안승환 분)의 기지로 악의 축 금태웅(정웅인 분)을 속이는데 완벽하게 성공한 스위치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태웅이 전 재산인 2000억을 무기명 수표로 빼돌렸음을 확인한 스위치팀은 불곰(금태웅) 사냥을 위해 다음 세팅에 들어갔다. 프랑스 블랙마켓 경매에서 1500억에 낙찰된 60캐럿 다이아몬드 '화이트스타'를 이용해 그의 돈을 털기로 한 것이다.

다시 한 번 박훈 변호사가 되어 태웅을 만난 인태는 "화이트스타는 전 세계 세 개 뿐인 희귀다이아라 가치는 점점 올라갈 거다"라며, "세계적 부호들이 보석에 관심을 갖는 게 단순히 아름다워서가 아니다. 가지고 있을수록 가치는 올라가고 보관하기는 쉽다"고 말하면서 구입을 권유했다. 계획대로 금태웅은 전인태의 유혹에 넘어갔고, 전인태는 "홍콩 첸타이 그룹의 첸회장이 가지고 있다"고 말한 후 다음 작전에 돌입했다.

첸회장 섭외에 성공한 사기단은 이중구조로 이뤄진 가방을 이용한 속임수를 활용했다. 바로 놓으면 진품, 뒤집어 놓으면 가짜가 나오는 특수가방을 이용해 보석감정을 할 경우 진품을 건네주고 사겠다고 하면 가짜를 주기로 한 것이다.

작전은 계획대로 흘러갔다. 보석이 진품인 것을 확인한 금태웅이 2000억을 지불하기로 한 것이다. 가짜 다이아몬드를 주면 모든 것이 마무리 되는 순간, 문제가 발생했다. 보디가드가 가방을 뒤집는 것을 깜빡 한 것이다.

자칫 진짜 화이트스타가 금태웅의 손에 넘어갈 위기의 순간, 인태가 재치를 발휘했다. 실수인척 가방을 일부로 바닥에 떨어뜨린 뒤 원래 계획대로 가방을 뒤집어 놓은 것이다. 인태의 기지로 태웅의 재산 몰수에 성공한 이들은 진짜 화이트스타를 경찰에 넘겨 국고에 환수시켰다.

태웅의 최대 무기인 자금을 없앤 사도찬(장근석 분)과 오하라(한예리 분)는 지금까지 모은 증거를 통해 태웅을 압박해 나갔다. 결국 태웅의 모든 죄는 세상에 알려졌고, 그는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인태와 스위치 팀원들은 태웅의 재판을 모두 지켜봤고 그에게 사형이 내려지자 크게 환호했다.

태웅을 잡는데 성공한 스위치팀은 원래의 자리로 돌아갔다. IT 벤처기업 사장이었던 인태는 다시 사업가로 돌아가 창업을, 봉감독(조희봉 분)은 영화 촬영을, 소은지(신도현 분)는 계획했던 몰디브 여행을 약속 하고 흩어진 이들이지만, "만남은 짧게, 이별은 더 짧게"라는 도찬의 말처럼 이들은 다시 만났다. 여전히 자신만의 방법으로 범죄의 증거를 찾은 스위치팀은 이를 백준수(장근석 분) 검사와 오하라 검사에게 넘겨주면서 변하지 않는 건재함을 보여주면서 마지막을 장식했다.

'스위치'는 사기꾼에서 검사로 얼떨결에 롤러코스터를 타게 된 사도찬이, 법꾸라지들을 화끈하게 잡아들이는 통쾌한 사기 활극이다. 안승환은 스위치팀에서 정보전에 뛰어난 해커이자 사도찬의 든든한 지원군 전인태를 연기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안승환은 천재해커로서 해킹 실력 뿐 아니라 천연덕스러운 연기에 외국어 능력까지 탑재한 전인태를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

안승환은 tvN '모두의 연애'와 '크리미널 마인드'에 출연하면서 이제 막 연기에 발을 내딛은 신인이지만 안정적인 연기와 발성, 풍부한 표정을 보여주며, 누군가의 도움이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준비된 배우임을 증명했다. 무엇보다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그의 성장이 무척이나 가팔랐다는 점이다. 매회 등장할 때마다 전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성장한 연기를 보여준 안승환은 '스위치'를 통해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스위치' 속 전인태는 더 이상 보기 어렵지만, 안승환이 활약은 이제 막 시작됐다.

한편 안승환은 '초코파이', '맥도날드', '박카스' 등 다수의 광고를 통해서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최근 tvN '모두의 연애'와 '크리미널 마인드'를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에 뛰어들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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