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민혜 기자] 이번 주말 TV 안방극장에선 어떤 영화들이 시청자들을 맞이할까? 지상파, 종편 TV 편성 영화부터 슈퍼액션, 채널 CGV의 신작 영화까지, 이번 주말 편안하게 집에서 TV로 볼 수 있는 다양한 영화들을 소개한다. 

 

5월 19일 토 17:00 슈퍼액션 '손님' (2015)

감독 - 김광태 / 출연 - 류승룡, 이성민, 천우희, 이준, 구승현 등

1950년대의 어느 날, 떠돌이 악사 '우룡'(류승룡)과 '영남'(구승현) 부자는 서울로 가던 길에 우연히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에 들어선다. 시끄러운 바깥세상과 달리 '촌장'(이성민)의 강력한 지도 아래 모든 게 평화롭고 풍족한 마을이지만 단 하나, 시도 때도 없이 출몰하는 쥐떼들이 골칫거리다. 마을의 골칫거리인 쥐떼를 쫓아주면 목숨보다 소중한 아들, '영남'이의 폐병을 고칠 목돈을 준다는 약속을 믿고 '우룡'은 피리를 불어 쥐떼를 쫓아낸다. 하지만 그 날 이후, 마을의 비밀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우룡'과 마을 사람들은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영화 '손님'은 독일의 동화 '피리부는 사나이'를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이기도 하다.

 

5월 19일 토 20:05 스크린 '너브' (2016)

감독 - 헨리 유스트 / 출연 - 엠마 로버츠, 데이브 프랭코, 에밀리 미드, 마일즈 헤이저, 줄리엣 루이스 등

대학 입학을 앞둔 소심한 성격의 '비'(엠마 로버츠 분)는 일탈을 결심하고 
 SNS 미션 수행 사이트 '너브'에 가입하게 된다. 미션을 수행하는 '플레이어'와 그들의 미션 성공 여부를 배팅하는 '왓쳐'들이 소통하는 10대들의 비밀 사이트 '너브'는 왓쳐가 늘어날수록 단계별 상금 또한 늘어나는 24시간 라이브 게임이다. 플레이어가 된 '비'는 미션 도전 중 미스터리한 남자 '이안'(데이브 프랭코 분)을 만나 파트너가 된다. 그들은 미션을 성공하면서 엄청난 상금을 얻으며 온라인 스타로 부상한다. 하지만 계속되는 자극적이고 짜릿한 미션들을 통해 급기야 자신의 미래까지 좌우할 위험에 도전하게 된다. 영화 아프리카TV, 유튜브 등 실시간 생중계 방송에 독특한 미션 게임이라는 소재를 접목한 신개념 엔터테이닝 무비로, 영화뿐만 아니라 실제로 성행하고 있는 팔로우 경쟁을 영화적으로 완성했다.

 

5월 19일 토 22:55 EBS1 '석양의 건맨' (1967)

감독 - 세르지오 레오네 / 출연 - 클린트 이스트우드, 리 반 클리프, 지안 마리아 볼론테, 조셉 에거 등

서부의 어느 작은 마을에 현상금 사냥꾼 '몰티머'가 나타난다. 전직 육군 대령 출신인 그는 노련한 솜씨로 도망자의 은신처를 찾아내서 손쉽게 해치운다. 그리고 현상금을 수령하면서 다른 현상금 사냥꾼 '몽코' 얘기를 듣는다. 몰티머는 자신이 뒤쫓을 범인을 이미 뒤쫓고 있다는 현상금 사냥꾼에게 흥미를 느낀다. 한편 감옥에 수감돼 있던 '인디오'는 극악무도한 악당은 부하들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한다. 그는 예전부터 계획했던 은행털이를 실행에 옮기기로 하고 부하들을 마을로 보내 염탐을 시작한다. '몰티머'와 '몽코'는 이들의 행동이 수상쩍은 것을 눈치 채고 지켜보다가 서로의 존재를 확인한다. '인디오'에게 사적인 원한이 있는 '몰티머'와 '인디오' 일당의 목에 걸린 현상금에만 관심있는 '몽코'. 이들은 힘을 합치기로 하고, '몽코'는 '인디오' 조직에 가담하는 방법으로, '몰티머'는 일당을 외부에서 감시하는 작전을 펼친다. '몽코'는 '인디오'의 신임을 얻는 데 성공하고 작전은 손쉽게 성공을 거두는 듯 싶었지만 이들 조직은 예상 밖의 방법으로 은행을 터는 데 성공하고, '몰티머'와 '몽코'의 정체까지 들통 나고 만다.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웨스턴 3부작은 '황야의 무법자', '석양의 건맨', '석양의 무법자'로 각각 별개의 스토리로 되어있어 순서에 상관 없이 즐길 수 있다. 5월 EBS1 '세계의 명화'에서는 '서부영화 시리즈' 4편을 방영한다. 

 

5월 19일 토 23:40 OCN '프리즌' (2017)

감독 - 나현 / 출연 - 한석규, 김래원, 강신일, 이경영, 김성균 등

밤이 되면 죄수들이 밖으로 나가 대한민국 완전범죄를 만들어내는 교도소, 그 교도소에서 '익호'는 권력 실세이자 왕으로 군림한다. 그 곳에 검거율 100%로 유명한 전직 경찰 '유건'이 뺑소니, 증거인멸, 경찰 매수의 죄목으로 입소하게 되고, 특유의 깡다구와 다혈질 성격으로 익호의 눈에 띄게 된다. '익호'는 유건을 새로운 범죄에 앞세우며 점차 야욕을 내보인다. 영화 '프리즌'은 실제 죄수들이 사용했던 전남 장흥교도소에서 국내 최초로 4개월에 걸쳐 교도소 올로케이션 촬영되었다.

 

5월 20일 일 12:10 EBS1 '꼬마돼지 베이브' (1996)

감독 - 크리스 누난 / 출연 - 제임스 크롬웰, 마그다 즈밴스키, 크리스틴 카바나, 조 버튼, 폴 고다드 등

주인공인 '베이브'는 이 세상에 갖 태어난 돼지새끼이다. 그는 엄마와 짧은 기간이지만 단란한 생활을 하며 엄마에 대한 정을 키운다. 그러나 그도 잠시 엄마는 도살장에 끌려가는 운명을 맞게 되고 '베이브'는 슬픔의 눈물을 흘린다. 허나 멍청한 다른 동물들은 '베이브'의 엄마를 천국으로 가는 것으로 착각하고 좋아한다. '베이브'의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베이브'는 동네 축제의 경품이 되어 '하겟'씨의 새 식구가 된다. 새로운 곳에서 생활하며 '베이브'는 양치기 개인 '플라이'와 사귀게 된다. '플라이'의 남다른 관심과 정성으로 그는 점차 농장생활에 익숙해 진다. 어느날 닭이 되고싶어 매일 아침 지붕으로 올라가 닭이 외치듯 울어대는 엉뚱한 오리 '퍼디랜드'와 농장 밖으로 나가게 된 '베이브'는 '하겟'씨의 양들이 도난 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양치기 개인 '플라이'에게 알려 양들이 도난 당하는 것을 막는 공을 세우게 된다. 도둑을 막게 된 것이 '베이브' 때문인 것을 알게 된 '하겟'씨는 '베이브'가 보통 돼지와 다르다는 생각을 하고 '베이드'에게 집안 출입이란 파격적인 대우를 해준다. 그리고 '하겟'씨는 '베이브'를 양치기 돼지로 훈련시킨다. '베이브'는 주인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훌륭하게 그 임무를 완수한다. 그리고 마침내 전국 양몰이 대회에 출전한다. 가족과 함께 보기 좋은 순수함을 담은 영화.

 

5월 20일 일 19:50 채널CGV '엑스맨 탄생: 울버린' (2009)

감독 - 개빈 후드 / 출연 - 휴 잭맨, 리브 슈라이버, 대니 휴스턴, 린 콜린스 등

어린 시절 눈앞에서 아버지를 잃은 상처,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까지 지켜내지 못했던 과거의 기억은 '울버린'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 '울버린'을 포함해 '스트라이커 대령'의 지휘하에 전세계에서 선발된 강력한 돌연변이들이 스페셜 팀을 구성하고, '울버린'은 인간이 참아낼 수 있는 고통의 한계치를 넘는 지옥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웨폰 X'로 다시 태어난다. 이제 '울버린'은 복수를 위해 스페셜 팀을 탈퇴하지만, '에이전트 제로'가 '울버린'을 추격한다.  '데드풀2'(감독 데이빗 레이치)를 볼 예정이거나 봤다면 다시 보기 좋다. '로건'이 계속해서 언급되거나 나오기도 하고, '데드풀'인 '웨이드 윌슨'(라이언 레이놀즈)이 등장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5월 20일 일 22:00 EBS1 '전우치' (2012)

감독 - 최동훈 / 출연 - 강동원, 김윤석, 임수정, 유해진, 송영창 등

500년 전 조선시대.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이 요괴 손에 넘어가 세상이 시끄럽자, 신선들은 당대 최고의 도인 '천관대사'와 '화담'에게 도움을 요청해 요괴를 봉인하고 '만파식적’을 둘로 나눠 두 사람에게 각각 맡긴다. 한편, '천관대사'의 망나니 제자 '전우치'가 둔갑술로 임금을 속여 한바탕 소동을 일으키자, 신선들은 '화담'과 함께 '관대사'를 찾아간다. 그러나 '천관대사'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고 피리 반쪽이 사라졌다. 범인으로 몰린 '전우치'는 자신의 개 '초랭이'와 함께 그림족자에 봉인된다. 요괴 잡는 도사도 어느덧 전설이 된 2009년 서울. 어찌된 일인지 과거 봉인된 요괴들이 하나 둘 다시 나타나 세상을 어지럽힌다. 이제는 신부, 중, 점쟁이로 제각각 은둔생활을 즐기던 신선들은 다시 모여 화담을 찾지만, 500년 전 수행을 이유로 잠적한 그는 생사조차 알 수 없다. 고심 끝에 신선들은 박물관 전시품이 된 그림족자를 찾아 '전우치'와 '초랭이'를 불러낸다. 요괴들을 잡아 오면 봉인에서 완전히 풀어주겠다는 제안에 마지 못해 요괴 사냥에 나선 '전우치'. 그러나 '전우치'는 요괴사냥은 뒷전인 채 달라진 세상구경에 바쁘고, 한 술 더 떠 과거 첫눈에 반한 여인과 똑같은 얼굴을 한 '서인경'을 만나 사랑놀음까지 시작한다. '전우치' 때문에 골치를 앓는 신선들 앞에 때마침 '화담'이 나타나지만, '화담'은 만파식적의 행방을 두고 '전우치'와 대적한다. 홍길동전과 함께 대표적인 고전 영웅소설로 꼽히는 '전우치전'에서 캐릭터 모티브를 따와, 현대를 주요배경으로 재창조한 이야기이다. 소설 '전우치전' 속의 주인공인 '전우치'는 가난한 백성들을 돕고 탐관오리들을 상대했다는 점에서 영웅 캐릭터로 분류되나, '홍길동'과 달리 대의명분에 얽매이지 않고 상대를 골탕 먹이는 도술을 부려 일을 해결하는 등 기존 영웅들과는 달리 자유스럽고 악동 기질을 지녔단 것이 특징이다. 연출자 최동훈 감독은 전우치가 영웅이지만 반사회적인 코드를 지닌 인물이란 점에 매료돼 '전우치'를 기획했다.

 

5월 20일 일 23:50 OCN 데드풀

감독 - 팀 밀러 / 출연 - 라이언 레이놀즈, 모레나 바카린, 에드 스크레인, 지나 카라노, T.J. 밀러 등

전직 특수부대 출신의 용병 '웨이드 윌슨'은 암 치료를 위한 비밀 실험에 참여 후,  강력한 힐링팩터를 지닌 슈퍼히어로 '데드풀'로 거듭난다. 탁월한 무술실력과 거침없는 유머감각을 지녔지만 흉측하게 일그러진 얼굴을 갖게 된 데드풀은 자신의 삶을 완전히 망가뜨린 놈들을 찾아 뒤쫓기 시작한다. 청불 영화로 개봉했음에도 큰 인기를 얻고 흥행의 성공을 이룬 영화 '데드풀'의 두번째 시리즈 '데드풀 2'(감독 데이빗 레이치)가 16일 개봉했다. 개봉을 앞두고 '데드풀' 역의 라이언 레이놀즈가 1일 내한하면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의감이나 책인감 따위 없이 잔망스러우면서도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을 보여준 '데드풀'은 마블 히어로로 거침없는 입담과 유머를 선사한다. '데드풀 2'를 보기 전후로 복습하기에 딱 좋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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