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민혜 기자]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영화 '마약 전쟁'(감독 두기봉)을 원작으로 한 '독전'(감독 이해영)이 22일 개봉했다. 개봉을 앞두고 '락' 역의 류준열과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인터뷰에서 류준열은 연기를 하게된 계기에 대해서 털어놓았다.

류준열은 "학창시절은 이도 저도 아니게 보낸 것 같다. 남들 공부 다 해야 하니 하고 놀 때 비슷하게 어울려 놀다가 어중이떠중이였던 것 같다. 이렇게 살다가 선생님이 되는 것도 교육자가 되는 것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이 있던 건 아니었다. 공무원이고 학생들과 잘 지낼 수 있고 여러 사람 만나는 게 지금 생각해보면 배우와 비슷한 점이기도 하다. 해마다 학생 변하듯 스태프 바뀌고 이런 생각으로 사범대나 교대를 준비했던 것 같은데 적성 부분에서 고민이 드는 시기가 있었다. 집중력이 좋은 편은 아닌데 책상에 앉아 공부하고 획일화된 틀 안에서 있을 자신이 없었다. 누가 돈 많이 주는 의사를 시키고 면허증을 줘도 못하겠다는 생각이 드니까 이거 안되겠다 싶었다. 내가 좋아하는 거 안 하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류준열은 "당시에 재수하면서 영화를 많이 봤었는데 하루 두 편, 많으면 세 편 보다가 영화 한번 해볼까 했다. 감독은 모르겠고, 배우가 가깝지 않을까 고민을 하다가 대학 입시를 알아봤다. 연극영화과 중에서 연기 시험을 안보고 들어갈 수 있는 대학을 찾았다. 연기를 할 줄 모르니까 입학은 하고 싶고, 거의 불가능하고, 급하게 수능을 치르고 나서 학원을 다니고 준비를 했던 것 같다. 들어가서도 적응 못했다. 선배후배가 있고 그런걸 처음 겪어보니까 적응 못했던 것 같다. 휴학도 하고 학사경고도 받고 군대 갔다 와서 열심히 안 하면 답이 없다 싶어서 학교 생활 열심히 했다. 오디션 보고 영화 공부하고 연극 전공, 연기 공부만 하다가 졸업할 때쯤 영화 공부를 급하게 해서 오디션 보고 ‘소셜포비아’ 나오고 지금까지 연기했다. 우여곡절이 별로 없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독전'은 의문의 폭발 사고 후, 오랫동안 마약 조직을 추적해온 형사 '원호'(조진웅)의 앞에 조직의 후견인 '오연옥'(김성령)과 버림받은 조직원 '락'(류준열)이 나타나면서 그들의 도움으로 아시아 마약 시장의 거물 '진하림'(김주혁)과 조직의 숨겨진 인물 '브라이언'(차승원)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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