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갤러리 도스

[문화뉴스 MHN 권혜림 기자] 종로구에 위치한 갤러리 도스에서 5월 30일부터 이은지 개인전 'SOMEWHERE, WILD'이 열린다. 

인간은 매순간 새로운 장소와 풍경을 만나게 되며 그곳에서 겪는 다양한 경험 및 감정들은 우리가 미처 인식하기도 전에 내면 깊숙이 차곡차곡 저장된다. 무의식 속에 내재된 여러 기억들은 한데 섞여 새로운 기억들을 만든다. 이 만들어진기억은 직접적으로 경험하지는 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익숙하게 다가오기도 하고 반면에 낯선 감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면서 다양한 감정들을 유발한다.

이은지 작가는 콜라주 방식을 통해 서로 다른 성격과 형상을 지닌 풍경의 파편들을 덧붙여나가는 행위를 반복한다. 평면적인 회화작업에 더해진 입체감은 순식간에 작품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효과를 준다.  

우리의 눈앞에 펼쳐진 다채로운 결을 지닌 층들로 구성된 화폭은 작가 자신이 마주하고 의미를 부여했던 풍경들의 일부분들이 재조합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깊숙한 내면에 저장되어있던 경험적 풍경들의 실상을 담아낸 동시에 시간의 변화와 함께 왜곡되고 과장되는 과정의 반복을 통해 다양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전시는 6월 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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