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란스 

[문화뉴스 MHN 이은서 기자] 극단 아마란스와 그룹 동시대가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8일까지 극장 씨어터송에서 연극 '하녀들-한국인 신체 사용법 탐구'를 선보인다. 

 

극단 아마란스와 그룹 동시대가 만나 서양 고전 희극을 한국적인 움직임과 소리로 풀어낸다. 두 극단의 공동 연극 실험 첫 번째 대상은 장 주네의 '하녀들'이다. 

 

작품의 원작 '하녀들'은 20세기 프랑스 실존주의 극작가 장 주네의 역작으로 평가 받으며, 이미 국내외 수많은 극장에서 공연된 바 있다. 작품은 하녀들이 억압의 상징인 '마담'을 죽이고, 마담으 로부터 자신을 해방시켜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하녀들-한국인 신체 사용법 탐구'는 한국의 기(氣)무예 '현무도(玄武道)'와 한국 고유의 발성법 '소리선(禪)' 수련을 통해 신체의 더 깊고 근본적인 기운을 사용한다.

수련을 통해 발현되는 독특 하고 강렬한 신체 에너지는 작품의 의식과 하녀들의 욕망을 한층 더 극대화하는 장치로 작용한다.  

 

또한 작품은 장 주네의 원작 초판본(1947)의 마지막 독백을 되살려 소외된 자들이 성취한 자기 구원의 의미에 집중한다. '하녀들-한국인 신체 사용법 탐구'는 작품의 텍스트가 내포하는 철학과 살아있는 배우들의 신체 에너지의 독특한 결합을 이끌어내어, 관객들에게 해방’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다. 

 

한편, 극단 아마란스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되어 2014년 봄에 창단된 단체이다. 창단 이후 영상과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새롭고 작품성 있는 가족 공연을 만들어왔으며 2018년 그룹 동시대와 만나 시대와 호흡하는 작품 창작에 매진하고 있다. 

vina12345@mhnew.com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