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권혜림 기자] 종로구에 위치한 세움아트스페이스가 5월 30일 이정란의 '깊은 심심함 530'을 개최했다.

작가는 모든 작품 재료를 압축발포 PVC의 한 종류인 포멕스를 사용한다. PVC는 목재나 지류의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포멕스는 내구성이 강하며 표면에 기포가 없이 매끈하다. 광고물 제작이나 실내 인테리어, 가구소품 등에 활용되는 재료이기도 하다.

본 작업은 뾰족한 연필과 색연필, 커터칼을 주로 사용했다. 이번 전시에서 메인이 되는 Line A 2018, Line B 2018은‘자’없이 색연필로 선을 긋거나, 색연필 끝을 물에 적셨다가 선을 그어 완성했다.

지난 2015년 전시와 마찬가지로 '사물을 재현한다'는 이정란 작가의 순진하고 소심한 그리기와 하찮은 감각적 디테일, 또반복적 실행에 대한 몰입을 즐기려는 노력을 잘 보여준다.

전시는 6월 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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