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디스 이즈 모던'
[문화뉴스] 유니버설발레단이 발레 관람의 새로운 양식을 제시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이 5월 20일부터 21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디스 이즈 모던' 공연을 한다. 이번 공연은 현대 발레계의 거장 나초 두아토 '두엔데'와 오하드 나하린 의 '마이너스 7'로 구성되며, 대중을 사로잡는 아름답고 유쾌한 모던 발레의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던 발레'는 '클래식 발레'와는 또 다른 발레 분야다. '모던 발레'는 주역이 확실하게 극을 이끌어가는 클래식 발레와 다르게 출연자 모두가 솔리스트 이상의 탄탄한 기량을 발휘한다.
'클래식 발레'가 정형화된 동작과 마임들로 구성되어 무용수의 화려한 테크닉과 정형화된 아름다움으로 승부한다면, '모던 발레'는 안무가마다 각기 다른 주제, 음악, 표현으로 승부하기 때문에 관객마다 감상 포인트와 해석이 다양하고 자유롭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는 춤을 추는 무용수들뿐만 아니라 보는 관객에게도 새로움을 선사하며 발레에 대한 또 다른 즐거움을 알게 한다.
'두엔데'는 세계적인 안무가이자 춤의 연금술사 나초 두아토가 드뷔시의 음악이 주는 느낌을 춤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관객들은 '두엔데'를 관람하는 동안 드뷔시의 음악에 빨려 들어가는 무용수들의 조각 같은 형상미에 매료되며, 신비로운 숲으로 안내되는 것 같은 환상을 느끼게 된다.
오하드 나하린의 'MINUS 7'은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무용수와 관객이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지를 제시한다. 이 작품은 오하드 나하린의 기존 작품들을 새로운 각도에서 재구성한 작품으로, 각기 다른 섹션을 조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원작만큼이나 훌륭한 완결성을 지닌다.
매 공연 전에는 유니버설발레단 공연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문훈숙 단장의 '모던 발레 감상법'이 함께한다. '모던 발레 감상법'에서의 쉽고 재미있는 해설은 관객들이 더욱 즐겁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디스 이즈 모던'은 '클래식 발레'와는 다른, '모던 발레'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예술성으로 올봄 관객들에게 가장 흥겨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문화뉴스 김미례 기자 prune05@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