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민혜 기자] 영화 '데자뷰'(감독 고경민)가 개봉 첫 날 동시기 개봉작 중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30일에 개봉했다. 개봉 전 형사 '차인태' 역을 맡은 배우 이천희와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천희는 남규리와의 호흡에서 뇌진탕이 있었던 것에 대해 털어놓았다.

이천희는 "모든 영화가 합이 안 맞았다. 그런 것도 있고 현장 막바지에 촬영하는 거여서 긴박하게 정신없이 찍기도 했고 합을 제대로 맞춰서 하기에는 시간적인 것도 있었지만, 규리 씨도 극한의 감정에 가있었던 거고 나도 가있는 상태였다. 그럴 땐 합이 더 중요한데 남자배우랑 할 때는 잘 되지만 규리 할 때는 감정이 과하다 보니 과하게 한 것도 있고 넘어지면서 머리를 먼저 부딪혀서 병원에 갔다가 촬영 복귀했다. 병원 우선 가서 어떻게 된 건지 진단해보라 했는데 뇌진탕 초기 기미가 있어서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해서 이 상태에서 촬영하는 건 아닌 거 같고 쉬고 상황을 지켜봐야겠다 해서 그날 촬영이 정리 되고 다음 날인가 그 다음날에 마저 찍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천희는 "규리 씨랑 나랑 몸 격투 씬 액션 씬이 있다고 할 때는 도와주는 경찰처럼 해야하니 못했다. 초반에 규리 씨가 몸이 힘들게 찍은 영화다. 대본 자체 딱 봐도 이걸 여배우가 ‘지민’ 역할을 한다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다. 한두 명이 아니라 ‘주도식’, ‘우진’, ‘인태’한테 악랄하게 당한 입장이다.  극도의 공포에 가있는 입장이 쉽지 않으니까 한 달 반을 작업하다가 마지막에 다치고 나니까 이게 뭘 위한 건가 했다"고 씁쓸해했다.

한편, 영화 '데자뷰'는 약혼자 '우진'과 함께 탄 차로 사람을 죽인 '지민'이 그날 밤 이후 죽은 여자가 나타나는 끔찍한 환각을 겪게되면서 견디다 못해 경찰을 찾아가지만, 자신의 기억 속 교통사고가 실재하지 않음을 알게되면서 사라지지 않는 의문 속에 점점 공포스러워지는 그녀의 일상과 상황을 그린다.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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